<미디어법 관련 정부 규탄 시국선언문>
언론 악법으로 불의를 굳건히 하려는 이명박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 불과 20개월...나라가 파탄 나고 있다. 살기 어려워진 세상,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그래도 서민경제를 좀 더 염려하는 것 같아 뽑아 주었던 것인데,“그래, 당신이 그렇게 외쳐대던 말,‘경제’한번 잘 살려보라.”라며 기회를 준 국민들의 믿음을, 그는 광우병 쇠고기 사태, 4대강 사업 강행, 종부세 폐지, 용산 참사 사태 등 수 많은 악행으로 무참히 져버렸다. 국민들의 마음에 끝내 불을 지르고야 만 것이다. 더욱 가소로운 것은, 이명박 정권 때문에 마음에서 불이 나지만 이를 꾹 참고 촛불로 대신하며 대화를 요청했던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는커녕, 그들은 소방호스 물살과 깡패경찰의 방패 찍기로 답하며 국민들의 진심어린 충고의 말들을 억지로 꺼보려는 작태를 아직도 부리고 있으니, 이 어찌 국민을 우습게 본다고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국민들의 마음에 대통령 자신과 강부자 정권에 대한 증오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음은 잘도 인식했는지,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범하고 있는지 몰라서 그러는 건지, 이제 이명박과 한나라당, 그들은 국민 6~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이용해 방송을 점거하여 사람들의 마음까지 강제 개발 하려고 든다. 이 독불장군들을 어찌 나라를 걱정하는 대통령과 의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기독교 신학생으로서 이명박 정권을 바라보자면, 조중동과 결탁해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려는 그들의 대범한 심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화 시키시는 성령의 뜻에 반할 뿐이고(고린도후서 6장 6절), 소수 기득권 부자들만을 위한 그들의 정책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하는 예수님의 뜻에 반할 뿐이니(누가복음 6장 20절), 이명박 정권... 어찌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그들이 정권 유지, 기득권 지속을 위해 언론 악법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심각한 가치와 철학의 부재로 몽매 병을 앓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나쁜 정권인가, 무지몽매한 정권인가? 이 때, 이명박 대통령...그가 돌연 미디어 법 상정과 맞물려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니, 떡고물 던져주고 눈멀게 할 속셈인가?

더러운 꼴을 많이 보여 신임을 극도로 상실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게 더 이상 말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한국의 대학생이자, 극도로 보수화, 권력화 되어 개독교로 욕먹고 있는 이 마당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날뛰는 이명박 장로의 공으로 그 낯 뜨거움이 더하여 고개를 차마 들 수 없는 한국 개신교의 신학생으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엄중히 요구하는 바이다.


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언론 악법의 시행을 원천 무효화 하라!

하나, 기독교인 이명박 장로는 불의에 가득 찬 반민주 반인권 개발독재의 가치관으로 하나

님을 욕되게 하지 말고, 대통령직에서 신속히 퇴진하라!

하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그리고 조중동 신문사는 더 이상 각종 언론 플레이로 전

국민을 속이지 말고, 자멸하여 새로 태어나라!

2009년 7월28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제 27대 ‘살림’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