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오후 1시부터 감리회 본부 16층 감독회의실에서는 연회감독 당선자들의 요청으로 감독회의가 열렸다.

▲ 7월 24일 연회감독 당선자들이 소집 요청해서 열린 감독회의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회의에서는 총회를 소집하자는 첨예한 의견이 대립됐다. 총실위를 거처 총회를 열고 이후 재선거를 하자는 주장과 총회에서 회개와 화해를 통해 공론화 하여 총회에서 결정하는데로 따르자는 의견, 중앙선관위에 재선거를 맡겨서 선거를 먼저 치루자는 3가지 주장으로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3시간 여의 회의 끝에 8월 13일 총실위를 열고 총실위에서 논의되는 결정에 따르자고 결정됐다. 그러나 총회를 열지 않고 총실위를 열수 있냐는 불법성에 대한 지적이 있자, 연회감독 당선자들은 총회는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 안산1대학 총회에서 이미 28차 회기가 진행 중이라며 총실위를 소집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주장한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감리회 교리와 장정에는 총회가 열려야 감독회장이 총실위를 소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8월 13일에 열릴 총실위에 대한 개회선언부터 불법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신기식 목사는 이날 감독회의가 끝난 후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만나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지위확인 소송 상고에 대한 변호를 법무법인 태평양이 아닌 제3의 변호인단을 세우라며 요구했다. 신목사는 특히 이 대행은 김국도 목사와 공정하게 일해야 할 사람인데 지금까지 감리회 선거사태 대부분을 맡았던 법무법인 태평양을 다시 선임할 경우 고수철 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주장했던 변호인단임으로 논리에 맞지 않으며 김국도 목사와의 공연한 감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기사 수정 / 신기식 목사가 통화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추가해 줄것과 수정을 요구했다.)

한편, 신목사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 대행이 빨리 총회를 열어야 하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무책임한 상태로 이끌고 가고 있다며, 이번에 총회를 열지 못하면 직무대행을 선임했던 김국도, 고수철 목사 감독회장 직무대행 소송을 취하해서 이 대행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고 밝히며 하루 속히 행정총회를 열어 감리회 행정공백을 정상화 시켜야 된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재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길 경우 마지막 남은 감리회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주장했다.

이날 감독회의에는 정판수, 한기형 목사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으며, 현재 김국도 목사가 항소한 감독회장 지위확인 소송의 피고측(기독교대한감리회)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수임계약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