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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교회 예배당 짓고 3년 만에 한 가정이 늘었습니다."두 주 전부터인가 딱새 한 마리가 우리교회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안인철  |  aicu@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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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7월 15일 (수) 23:43:31
최종편집 : 2009년 07월 16일 (목) 10:55:30 [조회수 : 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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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전 교회 마당에서 포즈를 취해주어 찍은 사진입니다. 약 3m 까지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포즈를 취해주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초쯤 부터 갈산교회에 손님이 한 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교회 현관 문 손잡이와 차 백미러에 똥을 질펀하게 싸 놓기도 해서 귀찮게 여겼습니다.
저러다 말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매일 찾아오기를 두어 주 그리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그마한 스티로폼 상자 하나에 구멍을 내어 교회 현관 문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역시나!"였습니다.
처음 몇일간에는 그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 같더니 어느날 보니 스티로폼 상자위에 집을 지어 놓았습니다.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들어가서 집을 지었으면 좋았으련만....

   
▲ "두 주 전부터인가 딱새 한 마리가 우리교회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사진처럼 교회 현관문 손잡이와 차 백미러에 똥을 싸놓기도 하고 창문이 열린 틈으로 차 안에 들어가 있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왜 그러나?’했는데 지난주에야 비로소 집 지을 곳을 찾는 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찾아온 ‘새식구’였던 것입니다. 우선 급한 대로 스티로폼 상자 하나를 찾아 구멍을 내어 교회 현관 위쪽에 달아놓았습니다. 어쩌면 늦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늦게 깨달은 것이 몹시 서운합니다.

그리고 알을 품는 것 같더니 오늘 둥지에 새끼들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들여다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딱새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우리 교회에까지 찾아와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부화하니
갑자기 교인들이 한 열명은 는 것 같이 가슴이 설레입니다.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교회, 새 가족이라도 찾아와주니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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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석 (121.184.252.203)
2009-07-18 08:32:23
귀한 생명들
관념이 아니라, 하나의 글 소재로서가 아니라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는 안 목사님, 참으로 귀합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 일전에 사진과 주보 보내주신 것 감사해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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