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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25일 (목) 14:05:50
최종편집 : 2009년 06월 25일 (목) 14:08:27 [조회수 : 1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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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김유순 감독은 해방 직후 통합된 감리교회의 제5대 감독으로 6.25를 맞았습니다.
당시 “총을 들고 싸워야 한다”는 사수론과 “하나님과 국가에 맡겨야 한다”는 현실론이 크게 갈등했는데, 결국 사수론이 채택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김유순 감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사수론은 총과 수류탄을 드는 것이 아니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목회 원리였습니다.
서울 사수를 외친 사람들이나 현실론을 내세운 사람들 모두 서울을 빠져나가 피난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유순 감독을 비롯한 소수의 목회자들은 끝까지 남아 불안해하는 양과 교회를 지키다 결국 체포되어 납북되었으며, 마침내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들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북행길을 떠났고 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참순교자의 모습입니다...(신경하)
“나라를 사랑하여라. 그리하여 너는 애국(哀國) 하여라.
사랑이 짙을수록 웃음만이 아니라 슬픔도 아는 것이다.
슬퍼 울 줄 모르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 김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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