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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21일 (일) 20:56:29
최종편집 : 2009년 06월 21일 (일) 20:57:35 [조회수 : 1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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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따뜻하게 하는 것들
한국에서 여성적 특징을 지닌 신앙공동체의 심벌에 대해 여성들 사이에 토론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일찍이 여성 신학자 레티 러셀(Letty Russell)은 교회론을 전개하면서 ‘교회 - 따뜻한 집’이라고 하여 공동체 안에 여성적 의미를 담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가부장 요소로 가득하고 유교적인 권위주의 풍토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대한 도전이지요. 성직자 중심, 성인 남성 위주의 교회 구조는 남자가 느끼기에도 참 답답합니다.
토론 끝에 꼽힌 것은 마루, 색동, 온돌, 바가지, 항아리 등이라고 합니다. ‘마루’는 여러 방을 연결하며 특히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색동’은 다양성과 조화를 강조한 한국 고유 이미지로 아기의 첫돌과 혼인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도 덧붙여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조차 따뜻한 교회 이미지의 훌륭한 단서가 된다는 데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결코 소홀한 지체는 없습니다...(신경하)
“신앙은 정통성보다 정체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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