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


기도는 신앙인이라면 늘 행하는 일상의 영성입니다. 돈 보스코(Don Bosco)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매일 의무를 기쁘게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해야 할 바를 성실히 해나갑시다. 일상에 대한 충실, 그보다 더 큰 봉헌은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일상의 영성은 일용할 양식과 같습니다. 매일매일의 삶에 충실한 영성, 늘 주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영성, 매일 만나는 이웃,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충실한 영성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실 때 주기도문의 중심에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고 말씀하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신앙은 어떤 기적이나 이벤트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밥을 먹듯이 반복하는 것이고, 물을 마시듯이 순간순간 기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일상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람의 기본됨을 지키려는 영성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신앙적인 방법입니다. 매일 조금씩 개선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정성에 달려 있습니다...(신경하)

“기도는 하나님의 즐거움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 요한 23세(Joannes XX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