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직언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단과 같은 선지자가 곁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나단은 권력자에게 달콤한 말만 하는 환관적 신하가 아니었다. 그는 체제의 하수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었다. 권력과 맞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를

김기석   2018-07-28

전북 현대의 이재성 선수는 K리그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한국과 아시아를 평정한 그는 한 단계 수준이 높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꿈을 꾸었다. 그러다 이적의 기회가 왔으니,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팀 홀스타인 킬이 구애를 보내온 것이다. K리그 MVP

정재헌   2018-07-28

얼마 전 운동을 하는 동호회에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셨다. 50대 후반의 이 신입회원은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으신지 회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자주 말을 거셨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이 신입회원이 끊임없이 사람들의 나이를 묻는

이진경   2018-07-28

어느 직원이 창고에서 일을 하다 고급 예물시계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거의 한 나절을 찾아도 예물시계를 찾을 수가 없었다. 찾다 찾다 못 찾고 회사 내에 광고를 했다.“시계를 찾는 사람에게는 000원을 보상하겠습니다.”회사원들은 그 시계를 찾기 위해 톱

김학현   2018-07-27

닛사의 그레고리가 말하는 완전을 향한 여정(5)- 성령의 역할 이번주는 완전을 향한 길에서 성령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완전에 이르는 길에서 성령은 신적인 은혜 또는 돕는 자로서 묘사된다. 먼저 모세를 돕는 아론에 대한 해석을 통해

김수천   2018-07-26

기다림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일이며 마음과 행위의 상태다. 즐겁고 행복한 것을 기다리는 기쁨과 기대가 있으며, 어렵고 힘든 과업의 성취나 곤경을 끈기 있게 기다리는 힘들고 지리함도 있을 것이다. 잠시 잠간의 기다림이 있는가 하면 수십 년, 수백 년의

김홍섭   2018-07-24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 더위가 유난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더워지는 지구를 돌볼 수 있는 각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인근으로 수련회를 와

홍지향   2018-07-23

덩굴박주가리와 친해진 것은 순전히 가까이에 살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작은 오솔길 바로 옆에 있어 숲속을 헤매지 않아도 되지요. 가는 길에 만나는 여러 가지 들꽃은 보너스입니다. 꽃이 그리 많지 않은 조금 한가한 여름에 꽃이 피니 상대적으로 관심을 많이

류은경   2018-07-23

지난 금요 새벽 본문이 이사야 50장 4-10절이었습니다. ‘학자의 혀’와 말씀을 알아듣는 ‘귀’에 대한 내용입니다. ‘학자의 혀’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돕는 말을 하는 능력이고 ‘학자의 귀’는 하나님 말씀으로 악한 자들의 핍박에도 꺾이지 않

김정호   2018-07-22

《쓰리 빌보드》는 여러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쥔 영화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주연배우의 연기를 포함하여 마치 연기의 대향연을 보는 듯 모든 출연자들의 연기는 영화 속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그러나 영화의 내용은 찬란함보다는 오히려 그 정반대

이진경   2018-07-20

지난 3월 중앙연회 사모합창단은 오키나와를 방문하여 미얀마 찬송 '영광나라 시온성/Lal lenna Zion' 을 찬양했습니다.이 찬송을 처음 들은 것은 작년 1월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미얀마 시골마을의 성도들은 설교를 들을 때

조진호   2018-07-20

니싸의 그레고리가 말하는 완전을 향한 여정(4)- 성자의 역할 이번주는 완전을 향한 길에서 성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먼저 성자의 역할에 대하여 그레고리는 대속의 희생제물과 질병의 치료자라는 관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그레고리는 성자

김수천   2018-07-19

권력은 한계 혹은 제한을 철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권력은 절대 권력을 지향한다는 말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 것이다. 특권에 익숙해지고, 말의 권능을 과신하는 순간 권력은 반드시 타락하게 마련이다. 이 참담한 이야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

김기석   2018-07-18

비가 그치고 시작된 한낮의 불볕더위로 아이들은 “읍내는 프라이팬 위”라고 표현했습니다. 아이들도 땀을 뻘뻘 흘리고 저도 한낮에 외부에서 일을 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도시지역은 더 더울 텐데 부디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목요

홍지향   2018-07-16

들꽃이야기...타래난초 나선형 모양으로 꼬여있어 타래난초입니다.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빛깔 또한 곱습니다. 분홍과 연분홍, 그리고 많이 모여 있는 곳에는 흰타래난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타래난초를 찾아 안양시립공원묘지를 뒤지던 그 오후의 섬뜻섬뜻

류은경   2018-07-16

그레샴의 법칙이라고도 하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몰아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가 예수 잘 믿고 예배 잘 드리는 곳이 되기 위해 에너지를 집중하지 않으면 헛되고 못된 문화와 가치관이 교회에 들어와서 판을 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새벽 기도가

김정호   2018-07-15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나안 신도’나 ‘가나안 성도’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교회를 잘 다니다가 어떤 이유로든 교회 나가는 일을 중단한 교인들을 일컫는 말로 ‘안 나가’를 거꾸로 사용한 다소 희화적인 표현이다

이진경   2018-07-14

니싸의 그레고리가 말하는 완전을 향한 여정(3)- 성부의 역할영적 성장은 일반적으로 성삼위의 활동과 그에 대한 신자의 응답으로 이루어지기에 이번주는 모세의 생애에 나타난 완전을 향한 길에서 성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모세의 생애에서

김수천   2018-07-11

때론 행복하지만, 항상 두렵다. 목사로 산다는 게. 목회를 하며 산다는 게.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올바른 길로 가지 않으면 성도들이 대부분 나와 같이 올바른 길로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따르라’고 말하지 않아도 나를 따르는 게 성도들 아닌

김학현   2018-07-11

남과 북의 정상이 얼싸안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서로에게 엄지를 세우는 광경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는 베를린의 유명한 관문인 체크포인트 찰리 앞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김기석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