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목회지가 동해안 바닷가였기에 다양한 조개를 먹을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조개를 접하게 되었다. 물총조개라고 불리는 동죽(Surf clam)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 물총칼국수집이 한 곳 있는데 특이한 이름이 궁금해

임석한   2020-04-29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퍼스트 리폼드》 (First Reformed, 2017) 자신의 신앙에 대하여 진실로 괴로워하는 목사를 본 적이 언제였던가? 망가지는 세상에 대하여 진실로 괴로워하는 목사를 본 적이 얼마였던가? 지금의 시대가 모든 것에 당당하고

이진경   2020-04-28

1994년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분야를 수상한 작품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능이 떨어지고 거기에 불편한 다리를 가진 소년 ‘포레스트 검프’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오래된 영화지만 좋은 영화

김화순   2020-04-27

“노동이 자유케 하리라.” 간결한 이 말은 사용하기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독일 목사였던 로렌츠 디펜바흐(Lorenz Diefenbach, 1806-1883)가 1873년에 쓴 계몽소설 제목이 ‘노동이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s frei

박효원   2020-04-25

제게 있어 예배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중에 가장 감동적인 것은 회중찬송입니다. 노래 잘 하는 한 사람의 특송도 좋고 성가대의 합창도 좋지만 온 성도가 한 마음 한 목소리 한 선율로 부르는 회중찬송은 때때로 더할 나위 없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교회의

조진호   2020-04-24

사월이 되었으나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맴돌고 있다. 근 석 달째이나 아직 완전한 치료법은 더 있어야 할 것 같고, 설령 있다고 할지라도 매년 비슷한 증세로 인류를 괴롭힌다고 하니 앞으로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로 내가

황은경   2020-04-24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19의 첫 감염자가 나온 지 벌써 석 달이다. 두려움과 답답함, 애통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부활하신 주님을 맞았지만 여전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조금 진정되는 듯하나 계속 반복될 것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는다.

유미호   2020-04-22

손님맞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손님초대의 메인메뉴는 독일의 국민요리중의 하나인 슈바인 학센(Schweinshaxen), 즉 독일식 족발요리이다.슈바인 학센(Schweinshaxen)을 오늘의 주 메뉴로 정한 이유는 손님 중 세 명이 독일에서 오

임석한   2020-04-22

필자는 매년 1월 또는 2월에 10여명 내외의 성도들과 이탈리아 일대를 기행 하는 기독교 유적지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그동안의 필자의 여행경험과 지식을 쏟아 부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벌써 5번이나 진행했으

신태하   2020-04-21

어느 여행자가 우연히 들린 동물원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 이라고 써 놓은 팻말이 있어 궁금해 들어가 보았다고 합니다. 들어가 보니, 팻말 앞에 거울이 하나 놓여 있었답니다.거울 속에 비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hell

박효숙   2020-04-20

‘들꽃 이야기’가 3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바이블25’와 ‘당당뉴스’를 통해 매주 화요일에 선을 보인 꽃 칼럼은 모두 151회나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고맙게도 약속을 끈끈히 지켜준 작가 덕분입니다. 문자

송병구   2020-04-18

지난 주중에 부활절 예배를 위한 특송을 요청 받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성가대의 부활절 칸타타가 울려 퍼져야 했을 날인데 성가대가 몇 주째 자리를 비운상태에서 부활절 예배마저 특별 찬양 없이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귀하고 영광스런 초청이었지만 솔직히 많은

조진호   2020-04-17

1697년 표트르 황제는 젊은 귀족 250명을 이끌고 유럽 여러 나라 순방에 나섰다. 18개월 동안,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후 발전한 유럽을 체험하고 러시아로 돌아왔다. 나이 25세. 호기심 많았던 그는 손수 많은 기술들을 익혔다.황제는 귀국하자마자 가

박효원   2020-04-16

총선이 있었던 어제, 오전 9시 경에 투표를 하러 내려갔다. 마을 버스정거장에 웬 아주머니가 서 있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나처럼 투표를 하러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가끔 읍내를 나갈 때 양방향의 차가 오는지 마는지 살피는 도중 건너편

황은경   2020-04-15

우리 집 냉장고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식재료가 있다. 다름 아닌 죽순이다. 죽순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이지만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과 밋밋하지만 씹다보면 나는 감칠맛이 좋아서 죽순볶음요리를 자주 해 먹는 편

임석한   2020-04-14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미안해요, 리키》 (Sorry We Missed You, 2016)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 예수이 영화는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즉 눈을

이진경   2020-04-13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안정되었던 우리의 삶은 느닷없이 떠밀려 와 있다. 이전의 활기차고 희망찬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제 이후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우리의 삶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갈까!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지의 세계에 대

김화순   2020-04-12

색동교회 10년을 자축합니다. 코로나19로 함께 모여서 축하할 시간이 조금 늦춰진 것은 아쉽지만, 그럴 기회는 어김없이 올 것입니다. 축하해야할 10년은 시간의 길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먹는 나이이기에 그리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십년이면

송병구   2020-04-11

고난주간, 특히 성금요일(Karfreitag)에 묵상하는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은 주님이 지신 십자가 곁에 보다 생생하고 깊이 있게 머물 수 있게 해 줍니다. 일명 ‘가상칠언(架上七言)’은 네 개의 복음서에 분산 되어 있는데 이를 모아 음악으로 승화

조진호   2020-04-10

봄이 되면 유독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백남옥의 ‘사월의 노래’다. 가사가 매우 서정적이다. 감성이 풍부했던 시절에 이 노래는 눈을 감고 불러야 제 맛을 느끼게 했다. 목련꽃, 베르테르 편지, 항구, 휘파람, 꿈의 계절, 무지개 등의 시어들은 입에

황은경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