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1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오늘의칼럼] 소유했을 때의 짜릿함
의심이 많은 회의주의자인 나는 유혹에 잘 빠지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 이것저것 고려하고 따지기를 잘하니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그 틈을 파고들어 상대를 제압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나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홈쇼핑의 쇼호스트에게는 홀딱 넘어간다
김화순   2022-09-05
[오늘의칼럼] 우스꽝스러운 착각
어린 시절 도덕 과목에서 만점을 놓치지 않은 기억 때문일까? 가끔 나는 내 자신이 도덕적 사람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착각을 한다. 독일 쾰른대학교 호프만 교수 연구팀은 1,25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2시간 동안 자신이 목격한 도덕적·비도덕적 행동을 적고
김화순   2022-08-28
[오늘의칼럼] 우리는 모두 울면서 태어난다
늦은 저녁,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기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왜소한 체구에 웅크리고 있는 듯한 자세로 운전을 하기에 안부를 물었다. 나의 직업적 태도를 감지했는지, 묻지 않은 이야기까지 주섬주섬 꺼내 놓는다. 더위에 긴소매를 입고 운전하는
김화순   2022-08-22
[오늘의칼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마음이 아프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반지하 집에서 익사했다는 소식에 편치 않은 마음이 여러 날 지속되고 있다. 어떻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그것도 자기가 사는 집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김화순   2022-08-14
[오늘의칼럼] 분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또 버럭 화를 내었다. 올해 초 세운 목표 중의 하나가 화가 날 때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게으름을 피우는 딸에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에게 늘 온화한 태도로 대하고 싶은데, 특정 상황이 되면 제어가 되
김화순   2022-07-25
[오늘의칼럼] 효도가 사라질 수 있을까
아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노부부가 아픈 마음을 털어놓는다. 생활비가 바닥이 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아들에게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병원비와 각종 공과금, 경조사까지 아들이 다 감당을 해주었기에 미안한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
김화순   2022-07-17
[오늘의칼럼] 마음껏 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담 중반 회기에 접어든 남성 내담자가 상담 중 눈물을 보인다. 테이블에 위에 놓여 있는 티슈를 건네니 눈물을 닦아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누가 들어도 참 고된 삶이라고 평가할 만한
김화순   2022-07-11
[오늘의칼럼] 얼마나 힘들었어요
얼마나 힘들었어요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노랫말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던 11살 어린이와 그 부모의 주검이 바다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부모가 투자 실패와 정신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김화순   2022-07-04
[오늘의칼럼]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낙태에 대한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인정한 판결인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례를 뒤집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판결 발표에 매우 실망했다는 뜻을 밝히며 미국 사회에 심각한
김화순   2022-06-26
[오늘의칼럼] 하나님과의 관계경험을 통한 회복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5월 3개월간 마악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사범 등 총 3033명을 검거하고 50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10명 중 6명은 MZ세대(10~30대)였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나라가 1
김화순   2022-06-20
[오늘의칼럼] 거울뉴런mirror neuron과 성공적인 노화
국민 MC 송해가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방방곡곡을 다니며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했던 그의 별세 소식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30년 넘게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는 소탈한 모습, 걷기 운동을 최고의 건강관리 비결로 꼽
김화순   2022-06-13
[오늘의칼럼] 마음에서 가장 슬픈 질병
우리는 관심, 사랑, 애정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무언가를 제삼자가 가져갈 때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질투라고 부른다. 그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마음에서 가장 슬픈 질병이 될 수 있다. 질투는 분쟁, 화, 분노 때로는 육체적 상해로
김화순   2022-06-06
[오늘의칼럼] 빛바랜 군사부일체
해마다 이맘때면 중학생 시절 영어 과목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떠오른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선생님은 아니셨지만, 늘 조용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서두르는 법 없이 학생이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분이셨다. 특별히 학생들 모두를 차별 없이 대해주신
김화순   2022-05-16
[오늘의칼럼] 사랑만이 사랑을 깨운다
누구나 관심과 애정을 목말라한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것 중 하나가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어떻게 행동하든지 어머니가 변함없이 사랑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일찍 어
김화순   2022-05-09
[오늘의칼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한국인들의 가치관이나 생활양식 등이 서구화되어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교는 한국인의 마음과 생활에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교의 기본 경전 중의 하나인 『중용(中庸)』은 대중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에 쓰이기도
김화순   2022-05-02
[오늘의칼럼] 찔리지 않으면서도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드디어 엔데믹이다. 봇물 터지듯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생명이 번져가는 계절에 발맞추어 거리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곁을 스쳐가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만큼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또렷하게 확인시켜준
김화순   2022-04-25
[오늘의칼럼] 인생의 이른 시기에 배워야
4월에는 기억해야 하는 것이 많다. 따스한 봄 햇살을 누리면서 지나간 겨울을 기억해야 하고, 그루터기의 새싹을 보면서 잘려진 나무를 기억해야 하고, 찬란한 부활을 얻기까지 십자가 위에서 못 박힌 손과 발을 기억해야 한다.사회적으로 드러나는 청소년 따돌
김화순   2022-04-10
[오늘의칼럼] 소중한 단어를 믿는 것
잠시라도 짬이 나면 휴대전화를 확인한다.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으면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한다. 식당에 들어가면 입구가 잘 보이는 쪽에 자리를 잡는다. 아침 출근 때마다 문은 잘 잠갔는지 몇 번씩 불안감에 휩싸이곤 한다. 이런 모습은
김화순   2022-04-03
[오늘의칼럼] 마음을 움직이는 힘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딸이 정권이 교체되는 시점의 정치 상황에 대해 이러저러한 질문을 한다. 외국 언론에서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빗대 하는 말이나, 같은 세대들 간에 마주치는 말들이 마뜩잖은 듯이 보인다. 에둘러 표현하는 나의 대답에 신경이 곤두
김화순   2022-03-28
[오늘의칼럼] 삶의 모든 것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서른, 아홉]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입양, 시한부, 불륜과 같은 진부한 소재가 등장하지만 죽음을 코앞에 두고 펼쳐가는 세 친구의 이야기가 눈시울을 자극하며 색다른
김화순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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