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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심연을 뚫고 솟아오르는 빛
마르틴 루터가 불을 붙인 종교개혁 기념일이 다가온다. 모든 생명은 탄생, 성장, 정체, 경직, 죽음의 과정을 거친다. 문명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추동하는 역동성이 형식과 조화를 이룰 때 문명은 빛이 난다. 역동성이 형식을 압도할 때 혼란이 찾아오고,
김기석   2022-11-14
[오늘의칼럼] 숨겨진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싶어 한다. 그래서일까,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내용을 소
김화순   2022-11-14
[오늘의칼럼] 흥보야 놀보야
오랜만에 무대 바로 코앞에서 실감 나게 연극 구경을 하였다. 우리 동네에서 ‘서울 귀경’보다 더 흥미진진한 연극을 볼 줄은 미처 몰랐다. 게다가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고전 ‘흥보전’을 무대 작품으로 올린다는 생경함도 상상력을 뛰어넘었다. 이틀 동안
송병구   2022-11-12
[오늘의칼럼] 생환 축하와 그래도 감사
‘너의 고통은 나의 기쁨’, ‘다른 사람의 불행에는 기분 나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 놀부 심보처럼 들리겠지만 나도 별 수 없다. 친한 사이가 아닌데 ‘별일 없지요?’ 묻는 그 말 그림자에는 다 헤아리기 어려운 속마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현희   2022-11-11
[오늘의칼럼] 김장에 대한 기억
김장의 계절이 왔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김장은 한 겨울을 나는 일용할 양식이자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 안의 연례행사 중 하나였다. 집집마다 12월 초순, 겨울 방학을 맞기 두 주 전부터 김장은 시작됐다. 엄마는 시장이나 동네마다 돌아다니
황은경   2022-11-09
[오늘의칼럼] 광부의 생명을 살린 커피믹스
누가 나에게 추천해줄 드라마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아이유와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를 소개한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몇 번을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본 아내와 딸이 굉장히 놀라고 생소해했다. 힘들고 소외된
임석한   2022-11-09
[오늘의칼럼] 《예수의 마지막 유혹》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예수의 마지막 유혹》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은 아마도 예수님에 관한 영화 중 가장 논쟁적인 영화일 것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
이진경   2022-11-08
[오늘의칼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노력
딸과 함께 대학 총학생회 활동을 하던 딸의 후배와 문자를 주고받을 일이 있었다.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이 20대 초반의 청년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내용이었다. 예의가 바른 것은 물론이요 서툴지 않은 상
김화순   2022-11-07
[오늘의칼럼] 안녕하십니까?
모두 평안하신가? 일상의 인사인 ‘안녕’이 참 진심인 언어가 되었다. 균형을 잃고 흔들리는 시절일수록 집집마다 걱정거리가 빨래처럼 널려있다. 마른빨래일 망정 힘주어 짜는 이유는 불안 때문이다. 잠궈도 잠궈도 불안까지 잠굴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들은
송병구   2022-11-06
[오늘의칼럼] 고향을 선사하는 사람들
평택에 있는 SPC 빵공장에서 청년 노동자 한 분이 야간작업 중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일주일 전에도 그런 끼임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회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감당하지 못할 만큼 비용이 많이 드는 일
김기석   2022-11-05
[오늘의칼럼] "하나님의 뜻이 뭘까요?"
문제를 안고 찾아온 이들이 어김없이 던지는 질문이다. 자신을 찾아온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의사처럼, 고장 난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들고 서비스 센터에 방문한 사람을 맞이하는 수리 기사처럼 대처할 수 없는 이유는 목사가 하나님이 아니라 가
신현희   2022-11-03
[오늘의칼럼]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 10월 달력을 뜯었다. 어느덧 한 해의 4분의 3을 훌쩍 넘기고 두 달 남았다. 11월 달력을 물끄러니 바라보니 빨간 날 나흘과 검은 날 스물여섯이다. 네 번의 주일과 스물여섯 번의 평일이다. 개인적으로 11월 달력이 좋다.
황은경   2022-11-02
[오늘의칼럼] 교회 바비큐파티에는 LA갈비가 좋다
10월 초에 남선교회에서 “목사님! 가을 전교인 바비큐 파티를 한 번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고 먼저 제안을 했다. 참 좋은 생각이라고 하니 본인들이 고기 구입을 포함한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한다. 귀한 제안에 고맙다고 전하면서 친교부장 권사님
임석한   2022-11-02
[오늘의칼럼] 스페인 살라망카
아름다운 광장, 오래 된 대학, 산티아고 순례 길의 도시 - 스페인 살라망카 신태하 목사살라망카는 마드리드 북서부 토르메스 강 옆 산에 위치한다. 이 도시는 고대 로마 시대 이전에 켈틱 부족에 의해 세워졌고, 기원전 3세기 카르타고가 로마에 의해 멸망
신태하   2022-10-31
[오늘의칼럼] 지금은 함께 슬퍼할 때이다
딸이 밤이 늦도록 연락이 안 된다면 그 불안감에 아마도 미쳐버릴 것이다. 2022년 10월 30일 새벽 두 시경,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간밤에 이태원에서 압사되어 사망한 사람이 47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꿈인가 생시인가 압사 참사라니,
김화순   2022-10-31
[오늘의칼럼] ‘백합 십자가’로 활짝 피어
어느새 아득한 시간처럼 느껴진다. 지난 여름 캅카즈 3국 여행에 대한 기억이 그렇다.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기록하지 않으면 증발되는 것은 순간적이다. 스스로 기록의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편집부에 연락해 여행기를 쓰겠다고 제안하였다. 2019년, 그리스
송병구   2022-10-29
[오늘의칼럼] 첼로를 위한 변명
요즘 한 첼리스트의 사적인 통화 내용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사건의 내용이나 진위 여부를 따질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첼로가 그런 자리에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을 뿐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아름다운 악기가 저급한 이
조진호   2022-10-29
[오늘의칼럼] 한참 지나서 전성기
신현희(안산나눔교회) 13년 전이다. 연애시절, 생일 선물로 자전거 한 대를 사줬다. 라탄 바구니가 달린 예쁜 미니벨로(바퀴가 아담한 자전거)였다. 녹색과 흰색, 검은색. 자전거의 프레임이 특이하게 생겨 요즘 타고 다니는 전기 자전거 아니냐는 오해도
신현희   2022-10-27
[오늘의칼럼] 하나 보다 둘이 낫다
하나 보다 둘이 낫다. 인생사에서 매우 중요한 말이다. 지난번에도 썼다시피 이번 이사를 통해 이삿짐을 함께 날라줄 동무 하나 못 찾았다는 것이 잠시 살아오면서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하였는데, 이건 농사에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말이다. 동생이 떠나고 난
황은경   2022-10-26
[오늘의칼럼] 화끈한 매운 맛의 만능소스 스리라차(Sriracha) 핫소스
요즘 이 스리라차 소스에 푹 빠졌다. 질퍽한 우리나라 고추장과도 다르고, 매운맛 식초라고 할 수 있는 타바스코와도 다른 질감이고, 중국의 라요깐마와도 전혀 다른 스리라차 소스맛의 매력에 이렇게 반하게 될 줄은 몰랐다. 강력하고 깔끔한 매운맛과 새콤한
임석한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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