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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마니피캇
마니피캇새로운 교회력이 시작하고 오실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대림절 첫 주일을 앞둔 지난 금요일, 저는 세종시에 있는 한 작은 교회에서 바흐의 ‘마니피캇’을 소개했습니다. 바흐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은 ‘바흐 전도사’를 자처하는 저에게 가장 기쁘고도 소중
조진호   2022-11-26
[오늘의칼럼] 축구를 보면서
질서 속에 응원 ‘월드컵기간 거리 응원 전면 금지’하기로 했었던 정부의 당초 계획과 달리 이제는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허용되는 분위기다. 아무리 많이 모인들 2002년 한일월드컵만큼 모이지는 않을 것이고, 참사가 준 경고 때문에 경찰기동대와 특
신현희   2022-11-25
[오늘의칼럼] 아, 기후!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가을의 끝자락에 서 있는 것이 분명할 터인데 요즘 느껴지는 날씨는 오월의 따뜻한 봄과 같은 푸근함이다. 낮은 따뜻하기도 하고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날 정도로 덥기도 하다. 그리고 아침저녁은 싸늘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춥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엊그제
황은경   2022-11-24
[오늘의칼럼] 60년 전통 원조 소문난 집 국밥전문(송해의 집)
낙원상가 근처에서 후원하는 단체의 모임이 있어서 전철을 타고 종로3가에 왔다. 모임시간은 7시인데 4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배가 조금 출출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낙원상가 바로 아래 눈에 딱 띠는 국밥집이 있었다. 오래되 보이는 간판에는 ‘원조소문난집
임석한   2022-11-23
[오늘의칼럼] 《엑소시스트》 (Exorcist, 1973/2000)
《엑소시스트》 (Exorcist, 1973/2000)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나와 달리 내 동생은 공포영화를 별로 무서워하지 않던 사람이었다. 나는 무서운 이야기나 장면이 마음속에 오래 남아 심경을 어지럽히는 까닭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공
이진경   2022-11-22
[오늘의칼럼] 성격의 일치냐 성격의 불일치냐
한 해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결별하는 부부들이 전체 이혼의 50%에 달할 정도로 부부간의 개인적 특성은 결혼생활의 적응과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말이 있다. 반대되는 점 때문에 다투기도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김화순   2022-11-20
[오늘의칼럼] 가슴 시린 감사절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판은 광화문사거리 교보문고 빌딩 벽면에 있다. 어느 날 문득 보니 광고판에 실린 시구가 반짝이는 보석과 같았다.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 살았다는 흔적이 별처럼 아름답다”(이생진 시, ‘벌레 먹은 나뭇잎’).
송병구   2022-11-20
[오늘의칼럼] 필사적으로 교회 살리자
‘정도전’(이수광 장편소설)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죽이거나 죽어야 한다. 그것이 정도전이 필사적으로 살아온 삶의 종착점이다. 그의 이상은 언제나 현실 앞에서 혹은 권력에 의해서 매번 선택을 강요당했다.”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
김정호   2022-11-18
[오늘의칼럼] 하루 세 시간 기도하고 생활이 되나?
집, 교회, 길거리를 오가면서 지역에서 크게 벗어날 일 없고, 올해 결산, 내년 계획도 하면서 아침과 저녁으로 교회에 머물러 있는 11월이다. 새벽에 한 시간, 저녁에 두 시간, 그것도 새벽과 저녁의 기도회를 준비하고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총 다섯 시간
신현희   2022-11-17
[오늘의칼럼] 사서 고생
새집으로 이사를 마쳤다. 지난 토요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짐 옮기는 것을 서둘렀다. 아직 남아있는 짐은 한두 번 움직이면 그때는 옛집과는 이별이다. 가을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시작하여 가을이 끝나가는 오늘까지 거의 3개월 동안 짐을 옮겼다. 몸은
황은경   2022-11-16
[오늘의칼럼] 따뜻한 경청과 힐링의 음식. 심야식당
일본 음악중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한 곡이 있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스즈키 츠네키치(Suzuki Tchnekichi)가 부른 ‘추억’(思ひで)이라는 곡이다. 이 노래는 심야식당이라는 일본 드라마의 오프닝 곡이다. 원곡은 ‘A pretty girl
임석한   2022-11-16
[오늘의칼럼] 심연을 뚫고 솟아오르는 빛
마르틴 루터가 불을 붙인 종교개혁 기념일이 다가온다. 모든 생명은 탄생, 성장, 정체, 경직, 죽음의 과정을 거친다. 문명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추동하는 역동성이 형식과 조화를 이룰 때 문명은 빛이 난다. 역동성이 형식을 압도할 때 혼란이 찾아오고,
김기석   2022-11-14
[오늘의칼럼] 숨겨진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싶어 한다. 그래서일까,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내용을 소
김화순   2022-11-14
[오늘의칼럼] 흥보야 놀보야
오랜만에 무대 바로 코앞에서 실감 나게 연극 구경을 하였다. 우리 동네에서 ‘서울 귀경’보다 더 흥미진진한 연극을 볼 줄은 미처 몰랐다. 게다가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고전 ‘흥보전’을 무대 작품으로 올린다는 생경함도 상상력을 뛰어넘었다. 이틀 동안
송병구   2022-11-12
[오늘의칼럼] 생환 축하와 그래도 감사
‘너의 고통은 나의 기쁨’, ‘다른 사람의 불행에는 기분 나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 놀부 심보처럼 들리겠지만 나도 별 수 없다. 친한 사이가 아닌데 ‘별일 없지요?’ 묻는 그 말 그림자에는 다 헤아리기 어려운 속마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현희   2022-11-11
[오늘의칼럼] 김장에 대한 기억
김장의 계절이 왔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김장은 한 겨울을 나는 일용할 양식이자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 안의 연례행사 중 하나였다. 집집마다 12월 초순, 겨울 방학을 맞기 두 주 전부터 김장은 시작됐다. 엄마는 시장이나 동네마다 돌아다니
황은경   2022-11-09
[오늘의칼럼] 광부의 생명을 살린 커피믹스
누가 나에게 추천해줄 드라마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아이유와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를 소개한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몇 번을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본 아내와 딸이 굉장히 놀라고 생소해했다. 힘들고 소외된
임석한   2022-11-09
[오늘의칼럼] 《예수의 마지막 유혹》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예수의 마지막 유혹》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은 아마도 예수님에 관한 영화 중 가장 논쟁적인 영화일 것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
이진경   2022-11-08
[오늘의칼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노력
딸과 함께 대학 총학생회 활동을 하던 딸의 후배와 문자를 주고받을 일이 있었다.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이 20대 초반의 청년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내용이었다. 예의가 바른 것은 물론이요 서툴지 않은 상
김화순   2022-11-07
[오늘의칼럼] 안녕하십니까?
모두 평안하신가? 일상의 인사인 ‘안녕’이 참 진심인 언어가 되었다. 균형을 잃고 흔들리는 시절일수록 집집마다 걱정거리가 빨래처럼 널려있다. 마른빨래일 망정 힘주어 짜는 이유는 불안 때문이다. 잠궈도 잠궈도 불안까지 잠굴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들은
송병구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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