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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오 거룩하신 주님, 그 상하신 머리”
“바흐가 없었다면 신은 권위를 잃었을 것이다.”, “바흐가 없었다면 신은 삼류가 되었을 것이다.” 루마니아 출신의 프랑스 문인 에밀 시오랑의 말이다. 모든 악보의 끝에 의례히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이라고 적어 넣을 만큼 깊은 신앙심을 지녔던 바흐는
이진경   2016-02-26
[오늘의칼럼] 선거는 50일 남고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50일도 안 남았다.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못해서 정치권은 혼란이다. 오늘은 한 야당에서 컷오프라는 새로운 단어를 가지고 나와서 현역 국회의원 10명을 공천심사의 과정에서 아예 빼겠다고 하고 본인들에게도 공고를 했다고 한다.
조성돈   2016-02-24
[오늘의칼럼]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
한 주간도 안녕하셨는지요? 저도 큰 사건 없이 다시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진부령의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틀이 맞지 않던 안방의 바깥 유리창이 마당으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밤마다 울어대는 노루 소리에 등골이 오싹해 해가 지면 절대 혼자 밖으로 나
홍지향   2016-02-22
[오늘의칼럼] 세 황금 문
2015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자기가 살아온 시대의 기록자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거대한 역사의 물결 속으로 흘러가버린, 그러나 그 속에서 살아온 이들의 삶 속에 무늬처럼 남겨진 자취들을 채집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은
김기석   2016-02-22
[오늘의칼럼] 40일, 거룩한 시간순례
어느새 사순절(四旬節)이다. 사순절을 지나면서 겨울은 새봄을 향하고, 온 세상은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켤 것이다. 사순절은 전통적인 경건절기이다. 그런 까닭에 너나없이 무엇무엇 ‘하지 않기’를 강조한다. 물론 ‘하지 않기’보다 ‘더 잘하기’를 선택하는
송병구   2016-02-21
[오늘의칼럼] 용기란 어디에서 올까?
영화 로 가족에 대한 잔잔한 사색을 전해주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 개봉되어 상영되었다. 영화의 제목은 , 역시 삶에 대한 잔잔한 사색을 전해주는 이 영화의 원작은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다. 외간 여자와 바람을 피워 어린 세 딸을 집에 남겨두
이진경   2016-02-19
[오늘의칼럼] 사순절 영성훈련
재의 수요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가 사순절 기간에 무엇을 포기할 것이냐고 뜬금없이 물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니 아내가 불쑥 이렇게 말한다. 사순절 기간 동안 인터넷 사용을 줄이고 기도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테니 당신
김진양   2016-02-18
[오늘의칼럼] 한반도의 하나님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이후, 그리고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는 안보적인 측면에서 벼랑 끝에 서있는 것 같다. 이제 남한과 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이 뒤엉켜서 긴장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무기들이 한국에 집중 배치되고 있고, 이
조성돈   2016-02-18
[오늘의칼럼] 거룩한 물과 원전 인근 해수담수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물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어날 때 양수라는 물속에서 10개월을 보내고, 그것을 시작으로 날마다 2~3리터의 물을 마시며 살아갑니다.성서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에 이르는 동안 물은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창조이야기에서 하
유미호   2016-02-17
[오늘의칼럼] 도움
명절을 보내고 두 아이는 큰이모네 집에서 방학을 보내기 위해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두 아이 모두 엄마 없이는 다른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았는데 언제 이만큼 자랐는지 아주 시원스럽게 이모네 집에서
홍지향   2016-02-15
[오늘의칼럼] 똥 이야기
곰곰이 생각하면 나는 내 또래의 어느 누구보다도 똥과 인연이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기억도 가뭇해진 똥이지만 어렸을 적에는 똥은 일상이었습니다. 집집마다 재래식 변소에서 똥을 누었고, 그 똥은 재래식 똥통에서 일 년 쯤 묵혔습니다. 봄기운이 완
이광섭   2016-02-15
[오늘의칼럼] 일용할 침묵을 주시옵고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위대한 침묵’이 있다. 알프스의 깊은 계곡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타리 영화이다. 1688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축한 이후 한 번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어 대단한 흥미를 끌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흥행 그 자체
송병구   2016-02-13
[오늘의칼럼] 형식과 본질
한 불자와 지혜로운 스님 간의 질의응답을 들은 적이 있다. 불자는 물었다. “스님,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 곤란한데 새벽예불을 꼭 드려야 하나요? 부처님은 어디나 계시고 언제 어디서나 기도를 들으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자 스님은 대답
이진경   2016-02-12
[오늘의칼럼] 생소한 십자가
지인이 책을 준비하며 추천서를 부탁했다. ‘십자가’가 주제이다. 믿음의 유일한 근거가 십자가라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은 십자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라고, 그리고 우리가 사는 모든 기준은 십자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성돈   2016-02-10
[오늘의칼럼] 사랑에 대한 단상
명절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우시기를 바랍니다. 주일예배 후 귀성을 해야 하는 저희 가족은 대설특보가 내린 진부령에서 오붓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쌓인 눈을 치우며 눈싸움도 하고 이글루도 만들었습니
홍지향   2016-02-08
[오늘의칼럼] 복권 당첨의 헛된 꿈
지난달 2016년 1월 미국의 로또 복권이 역대 최고 당첨금 16억 달러까지 올라갔을 때 교인 중 한분이 복권을 사들고 왔다. 만일 복권에 당첨되면 상당한 액수를 교회에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복권에 당첨될 리도 만무하겠지만 혹시 당첨되더라도 당첨금의
김진양   2016-02-07
[오늘의칼럼] 반가운 설날
설날이다. 우리는 음력설을 진짜 명절로 지킨다. 한 때 양력설은 일본설, 음력설은 민족의 명절로 구분 짓기도 하였다. 양력 1월 1일을 한 해가 시작하는 첫 날로 정한 것은 대한제국 고종 을미년 때의 일이다. 갑오경장 이듬해로 1895년 11월 17일
송병구   2016-02-06
[오늘의칼럼] 빈자리
말을 함에 있어 소리와 소리 사이에 침묵이 없다면 말의 혼잡함과 시끄러움은 얼마나 대단할까? 끊임없이 이어지며 쏟아지는 소리 속에서 말의 의미를 찾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아니, 말과 말 사이에 침묵이 없다면 말이란 것은 애당초 성립조차 되지
이진경   2016-02-05
[오늘의칼럼] 봄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
며칠 전 제주도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게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에 갇혀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시내로 나가는 차를 타기도 어려웠고, 숙소를 잡기는 더욱 어려웠다. 예기치 못한 사태 앞에서 모두가 허둥거렸다. 공항에서 밤을 지
김기석   2016-02-04
[오늘의칼럼] 영덕 박 사관
경상도 영덕에 필자가 교수로 있는 실천신학대학원의 졸업생이 있다, 구세군 소속이기에 목사가 아니라 사관이고 한다. 구세군은 군대식 서열을 따르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장교로, 그리고 직분자들을 사관으로, 그리고 일반 성도들을 사병으로 칭한다. 그래서 이곳
조성돈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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