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이 없으면 차선이 최선 “지난번 선거 때 나는 최선은커녕 차선의 후보도 없어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어느 목사님이 설교를 통해 한 말이다. 듣기에 따라선 그럴듯하지만, 큰일 날 소리다.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인 선거권은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의

임종석   2016-04-03

종교는 가지되 거기에 빠지진 말라? 사람들은 흔히 종교는 가지되 거기에 깊이 빠지지는 말라고 말한다. 종교는 대개가 선을 지향하고 도덕과 윤리를 소중히 여긴다. 그러니 그러한 종교 중 하나를 가지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그

임종석   2016-03-27

조건 없는 순종은 하나님께만 하는 것이다 목사는 교인들이 자기에게 순종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삼상15:22)다 했으니 그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순종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임종석   2016-03-13

나비가 돼서라도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소녀들의 넋 요즘 영화계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조정래 감독의 이 그것이다. 2월 24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그 첫날 15만 4천 명의 관객이 들었고, 4일째에는

임종석   2016-03-06

목사는 동네북 목사들은 지금 수난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돌을 맞고,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매를 맞는다. 오뉴월에 개 패듯 하는 매를 맞는다면 너무 거칠고 저속한 표현이 되겠지만, 마치 동네북이라도 치듯 이 사람도 두들겨 대고 저 사람도

임종석   2016-02-28

제물로서의 헌금은 폐기되어야 한다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우리 기독교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헌금이 대두되면 유달리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믿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인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헌금은 그대로 돈

임종석   2016-02-14

인간愛의 중심에 피는 꽃“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기독교가 도덕과 윤리를 위한 종교인가 사람답지 못함에 머물러 있음이 많은 사람을 보면 더러는 ‘사람 좀 되어라’라든가 ‘언제 사람이 되려고 그러느냐’라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사람답지

임종석   2016-01-31

헌금이 무엇인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의 ‘높은뜻정의교회’에서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는데, 필자는 이런 운동이 있다는 걸 에 올라온 신성남 집사님 글의 제목 “‘헌금 없는 주일’을 지지하는 이유”를 보고 처음 알았다.믿는 사람들

임종석   2016-01-24

요즘 SBS의 월화 드라마 가 방영되고 있다.제명 ‘육룡이 나르샤’는 1장의 ‘해동(海東) 육룡(六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에서 따온 말이다.는 1445(세종 27)년 4월에 편찬되어 1447(세종 29)년 5월에 간행된 것으로 조선왕

임종석   2016-01-10

성령에 대한 오해들필자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가까이에 느낀 하나님은 성삼위 중 대부분 성령님이셨다. 그런데 신학을 공부하기까지 상당 기간을 그 같은 느낌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이 있었다. 조직신학을 통하여 성부 하나님은 창조 사역에서

임종석   2015-12-28

거 지 나는 경상도 한 산골마을의 지지리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일곱 살까지 거기에서 자랐다. 여덟 살 터울의 누나가 하나 있다.부모님은 첫 딸을 낳고 몇 해를 기다렸으나 아기가 없자 거의 포기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내가 생겼다는 것이다

임종석   2015-12-13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의 배는 사공이 대통령 하나인데도 왜 산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대통령중심제이니 대통령 외에 사공이 또 있을 순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사공 혼자서 사람 몇을 태우고 강을 건너는

임종석   2015-12-04

설교하다 강대에 쓰러져 죽는 것이 소원 “설교하다가 강대에서 쓰러져 죽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나이 70을 넘긴 노인 크리스천이라면 청년시절까지에 이 같은 말을 한두 번은 들었을 것이다. 필자도 그 당시 교역자들로부터 설교를 통해, 또는 담화 중에 몇

임종석   2015-11-22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교회가 세속화되고 쇠퇴되어 가는 중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① 교회들이 대형화되고, ② 담임목사직을 세습하고, ③ 가장 신성해야 할 교회가 성범죄, 횡령, 사기, 권모술수 등의 온상처럼 되고, ④

임종석   2015-11-09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느낌으로 진단한다? 국사교과서의 국정화 문제로 인한 국론분열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여권이 끄집어내어 야권이 반대함으로 생긴 분열이다. 다 아는 사실이다시피 여권은 보수성향이고 야권은 진보성향이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에 의

임종석   2015-10-31

기독교는 영원불변의 진리인 성경에 의한 종교 기독교에 있어서 일본만큼 척박한 땅도 드물 것이다. 기독교인이 나라 전체인구의 1%에도 훨씬 못 미치는, 아니 0.5%에 불과한 것이 실정이니 척박한 것이 아니라 불모지에 가깝다고나 해야 맞는 말이 되지 않

임종석   2015-10-20

한국 교회와 성경크리스천의 언행은 불신자가 보고 읽는 성경 색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성경을개개의 교회를 말할 때면 그 교회의 목사가 머리에 떠오르게 되고, 한국 교회를 말해도 목사들이 떠오른다. 목사가 교회의 지도자이다 보니 어찌 보면 자연스런 현상인지

임종석   2015-10-04

작은 교회 목사는 목회를 그만두어야 하나생계(生計)라는 말에서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요즘처럼 살아가기가 힘이 들 때일수록 그 절박함은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물자는 갈수록 풍부해지고 생활 또한 편리해져 가고 있는데도 생계를 꾸려가기는 어려워만 지고 있다

임종석   2015-08-23

목사의 권위와 현란한 말을 무기로 절대군주에 등극한 교역자‘소망’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이다. ‘희망’ ‘꿈’ ‘대망’ ‘욕망’ 등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는 말로 영어로는 wish, hope, desire, dream, aspirati

임종석   2015-08-09

철면피가 되느니보다 차라리 가면이라도 써라필자는 30년 넘게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매년 돌아오는 스승의 날은 필자에게 커다란 곤혹감을 안겨 주곤 했다. 그날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언제나 제자들에게 둘러싸이거나 그들 앞에서 그들이 불러

임종석   201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