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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보의 詩한편] 얘야, 이제 내려와라
얘야, 이제 내려와라 고된 삶을 몸으로 살아낸진솔함 앞에서난 별로 할 말이 없었습니다내 자신이 초라하고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지나치지 않았고드러내지 않았습니다사려 깊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내 가슴에 떨어져단비가 되었습니다20년이나 묵묵히 외로운 노인
유선영   2013-05-26
[민경보의 詩한편] 딸에게
딸에게 딸아, 네가 만들어준 카네이션 꽃을하루 종일 달고 다녔단다예전 아버지처럼처음엔 좀 쑥쓰러웠지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괜찮아 지더구나예뻐서가 아니었단다네가 곁에 있다는 것이얼마나 고맙고 기쁜 일인지아버지의 마음을 알겠더라 네게도 내가 꽃이 되
민경보   2013-05-12
[민경보의 詩한편] 5월의 나무 같은 자녀들아
5월의 나무 같은 자녀들아 봄의 숲이 눈부신 것은파릇파릇 솟아나는 새싹 때문이지봄의 개울이 활기찬 것은갓 깨어난 올챙이 송사리들이물속에서 뛰어 놀기 때문이지 다시 오월이 오고갑자기 세상이 밝아진 것은5월의 나무 같은, 올챙이와 송사리 같은너희들이 있기
민경보   2013-05-05
[민경보의 詩한편] 정말 괜찮을까요
정말 괜찮을까요 빈 그물 일 때자책하며 포기하려 할 때그분이 찾아 오셨지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여전히 빈 그물이더군 이제는 내려놔라그 그물공연히 힘만 빼지 말고 통곡 속에서 듣는주님의 음성 정말 괜찮을까요.... 마태복음 26:69-75을
유선영   2013-04-28
[민경보의 詩한편] 여백
여백 여백을 찾아 나선 지리산반가워 단숨에 다가섰더니화들짝 놀라며 새들은 달아나고 나무와 꽃들은 낯설어 고개를 돌린다잊었던 자연 저들도 나를 잊었는가서먹함에 순간 뒷걸음질 치는데서로를 으스러지게 껴안고 내리치는 계곡 물소리굽어진 내 등짝을 후려친다 나
민경보   2013-04-21
[민경보의 詩한편] 쑥 향기 가득하던 날
쑥 향기 가득하던 날 꼭 대접해야 한다기에이유를 물었더니 경차 한 대를 샀다고그것도 3년 된 중고차를 설렁탕 한 그릇 먹자 했더니굳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며 고집이다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을까사업에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었던 가정수없이 이별과 죽음
유선영   2013-04-14
[민경보의 詩한편]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바람결이 부드러운 걸 보니봄이 짙었습니다바람이 일면 어머니바람을 유난히 좋아하시던당신 생각이 간절합니다 외로움 속에서혼자 보내시던 그 시간들난 정말 어머니를 몰랐습니다깊은 한숨 소리그늘진 얼굴웃어도 슬프던 미소가시던 날까지도따뜻하게 당신
민경보   2013-04-07
[민경보의 詩한편] 봄비에 젖어
봄비에 젖어 꽃망울 속에는겨우내 맺힌시린 눈물 숨어있다 그것 터트리려새들은 곁에 앉아잔기침 하고바람은 이리 부는가 못 이기는 척봄비에 젖어 그만 터졌으면 네가 터지는 날아프게 부어오른내 눈망울도 터지리 2013. 3. 28. 약속의 땅에서 민경보 목사
민경보   2013-03-31
[민경보의 詩한편] 인생을 사랑하는 이유
인생을 사랑하는 이유 기뻐할 일이 많아서사랑하는 것 아닙니다얻는 게 많아서사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갑자기 찾아와약간은 당황스러운 손님들처럼절망이 찾아오고슬픔이 찾아오지만 그들 곁에서밤을 지셀 수 있기에뼛속까지 멍든 가슴으로 함께 울 수 있기에내 인생을
유선영   2013-03-24
[민경보의 詩한편] 침묵
침묵 한겨울을 지내고 나면산도 말이 없어진다 앓고 난 사람처럼 수척해져바라만 볼 뿐말을 걸지 않는다 침묵해야 할 때가 있다봄이 올 때에는 들어야 한다 고요 속에서생명이 움트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2013. 3. 18. 약속의 땅에서, 민경보 목사.
유선영   2013-03-17
[민경보의 詩한편] 나를 아시는 주님
나를 아시는 주님 나를 아시는 주님당신을 외면하는 동안교만과 허영의 가시덤불이 자라고질투와 이기심의 잡초만 무성해진 내 안 뜰에통회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입술만이 아니라가슴 깊은 곳철옹성벽 같은 요새가 깨져진정으로 참회하게 하소서 잠시 뉘우쳤지만돌이키
민경보   2013-03-10
[민경보의 詩한편] 이제는
이제는 이제는 세월 속에 걸어 들어가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몸보다 더 지친 영혼 누이며당신 곁에서 늦도록쉬고 싶습니다 이제는 성경 속에 걸어 들어가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뒤척이던 마음 내려놓고마리아처럼 당신 발 앞에 앉아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이제
민경보   2013-03-03
[민경보의 詩한편] 봄이 온다는데
봄이 온다는데 외면도 못한 채아픔이 밀려와 가슴에 스미면멍든 가슴으로 온 종일빈 하늘만 쳐다 봅니다 익숙할 때도 되었는데무뎌질 때도 되었는데더 깊어짐은무엇 때문인가요 빌라도 앞에서돌을 던지는 수많은군중 앞에서침묵하셨던 주님 살수록 말은 없어지고가슴만
유선영   2013-02-24
[민경보의 詩한편] 사순절을 맞으며
사순절을 맞으며 여행이 걷는 것임을 걸어야 보이고걸어야 만날 수 있음을 잘 몰랐습니다인생도 걸어야 함을걸어야 버리게 되고걸어야 사랑하게 됨을 잘 몰랐습니다 이제는 기도 밖으로 나와걷고 싶습니다말씀 밖으로 나와 걷고 싶습니다 오래고 오랜 주님의 사랑이루
민경보   2013-02-17
[민경보의 詩한편] 어머님과 꽃게탕
어머님과 꽃게탕 어머님이 보고 싶었습니다바다도 보여드리고좋아하시는 꽃게탕도대접하고 싶었습니다 해서 도착한 강화 꽃게 집꽃게 살을 발라 드리니말없이 드시는 구순의 어머니그 눈가에 내려앉는 촉촉한 추억들 꽃게 몇 마리에 물을 흥건히 잡아서끓이시던 엄마 표
민경보   2013-02-10
[민경보의 詩한편] 쌓이면 변하는 것들
쌓이면 변하는 것들 눈길에 미끄러져 본 이들은 안다쌓인 눈이 결코 낭만일 수 없음을쌓이면 변하는 것들이 있다눈은 빙판이 되고원망은 분노가 되고아픔은 한이 된다녹아야 한다 봄눈 녹듯물처럼 흘러야 한다삶이란 나를 으깨어 자유를 찾는 일아 그리운 십자가여
민경보   2013-02-03
[민경보의 詩한편] 겨울나기
겨울나기 첫눈 내릴 때는 설레어 잘 뵈지 않더니추위조차 반가워추억 속에 어둡더니겹겹이 쌓이는 눈매서운 바람 또 불어문구멍 숭숭 뚫는 한 겨울 보이는구나 떨고 있는 인생이 앓고 난 사람처럼 수척해진 인생들이 삶이란 뼈를 꺾는 일결코 십자가 없이는 견딜
민경보   2013-01-27
[민경보의 詩한편] 동맥 경화
동맥 경화 나이가 들수록 몸만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보다내 가슴을 휘졌던 말씀들 여전히 흐느끼지만 눈물은 그저 눈물일 뿐 더 이상 요동치지 않는다진정 두려운 것은 늙음이나 병듦이 아니라녹슨 삶 내 마음에 낀 때인가어제는 나처럼 단단하게 변해버린 한 사람
민경보   2013-01-20
[민경보의 詩한편] 고백
고백 물은 본래 소리 없으되 소리 있음은고르지 못한 바닥 때문인가 내 못난 바닥 때문에얼마나 많은 이들이고요를 잃었는가 아 모든 소란이여다 내 탓이오내 잘못입니다2013.1.11. 약속의 땅에서, 민경보 목사
민경보   2013-01-13
[민경보의 詩한편] 품는 일에 대하여
품는 일에 대하여 바보가 되어 가는지따지기 보다는품는 게 더 편하다예전 같으면 분노에 선 밤을 보냈으리라 사는 일은 품는 일언 대지가 씨앗을 품듯빈 가슴을 품는 일 던질 돌을 내려놓고가슴을 맞대어 보라쏟아낼 화살을 거두고 가슴을 포개어 보라 두꺼운 얼
유선영   20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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