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편의점에서 일하는 박사다. 가끔 시간강사로 일하지만, 편의점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다. 자리가 없다고 할 일이 없겠는가? 그래도 부지런히 신문에 글도 쓰고, 골목 어귀 편의점 앞에 정원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꽃 멍도 하고, 나에게 꽃

최형미   2024-03-27

세상을 바꾸는 아시아 여성들, : 다섯 번째 이야기 사회 운동가들을 위한 변화 이론: 저항하라 지속하라 자매들이여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그러나...사람을 바꾸는 것을 계몽이라고 한다. 아시아 여성들은 늘 계몽의 대상이었다. 유럽식민주의자들은 아시아를

최형미   2024-03-24

10여 년 전, 모 칼럼리스트가 ‘IS보다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 라고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글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잠시나마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지만, 우리나라의 페미니즘 혐오나 페미니즘 백레시는

최형미   2024-03-02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아시아 여성억압의 시스템특정 집단에 대한 폭력이 반복되어 일어난다면, 의사결정집단이나 리더의 자리에서 빠져있다면, 착취가 일어난다면, 있는 그대로의 외모가 비하되고 부정당한다면 거기에는 생각하는 방식, 가치, 문화 등의 시스

최형미   2024-02-24

세상을 바꾸는 아시아 여성, 두 번째 이야기, 아시아 여성, “우리는 다르다.” 70년대가 페미니즘의 르네상스라면 90년대는 페미니즘의 혼란기였다. 흑인 여성들은 백인 페미니스트들이 흑인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기회

최형미   2024-02-13

아시아 여성, 세상을 바꾸다.- 유엔산하 아시아 태평양 여성, 법 그리고 발전(APWLD) 참관기필자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대에서 진행된 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에 참여하며 아시아 여성 운동가들

최형미   2024-02-01

사랑은 정의할수 없다.이우연은 ‘사랑은 무엇인가’ 질문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발표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활짝 웃거나 다정한 포즈를 취하지만 아무도 사랑에 대해 정답을 갖고 있지 않았다. 도덕 철학자 프랭크 퍼트 말한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 사랑이

최형미   2023-11-29

기독교에 부는 힙한 퀴어바람요즘 퀴어코드가 대세다. 저 위로, 저 아래로, 저 멀리 나아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의 경험을 들려준다. 이전에는 서브 컬쳐가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했다면, 요즘은 퀴어가 최전선에 서 있다. 프로이드가 무의식을 발견해 인간

최형미   2023-11-22

- 종교간의 대화 8: 원불교는 필자의 개인 사정으로 참여 못했습니다. 종교인들을 만나면 피곤하다. 일단 포교의 대상이 되면 자신의 것만 옳다고 여기며 암묵적으로 당신은 틀렸다고 강요한다. 그 의도가 아름다울지라도 폭력적이다. 이번 종교간의 대화는 서

최형미   2023-09-13

< 어느 필부의 아주 특별한 그림전시회> 몸꿈춤공간 미류 대표 이미숙박사의 어머니가 작품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이 들렸다. 할머니들이 그림을 그린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봤어도 단독 전시회는 쉽지 않다. 무조건 축하해야겠다고 단숨에 달려갔다. 전시회를 했

최형미   2023-08-28

< 여성 창조이야기> -종교간의 대화 7강 2부 창조 이야기를 누가 처음 묻게 되었나? 이 장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고 신비의 영역이고 종교적 질문이다. 종교간의 대화 7번째의 마지막 시간에 유숙열(페미니스트

최형미   2023-08-22

종교간의 대화를 통한 성평등한 세상 만들기 7강 : 한반도 여신: 우리 여신의 탄생 남산의 타말파 연구소에서 한국의 여신들이라는 주제로 일곱 번째 종교 간의 대화가 열렸다. 첫 강의를 맡은 김신명숙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 여신학 박사다. 필자는 2016

최형미   2023-08-18

마리아, 신의 어머니, 우리들의 큰언니를 다시 이야기하다가톨릭과의 대화 - 여섯 번째 가톨릭 하면 정의구현사제단이 떠오른다. 불의한 일에 분노하며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톨릭은 유일하게 여성 사제가 없다. 체코에서는 공산치하

최형미   2023-08-09

요즘 무속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무속인을 가까이한다며 우려한다. 그러나 기독교인임을 자처했던 이승만이나 이명박은 뭐 그리 잘했을까? 무속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위안부 할머니 위령제도 하고, 민족굿회 활동도 해온 무당 이지녀는

최형미   2023-07-22

종교간의 대화 4차 – 멀리 날아간 봉숭아씨앗들 사람들이 기독교를 궁금해할까? 국보급 불상을 부수고, 이슬람 사원 앞에서 돼지고기 바비큐를 하고 성소수자 혐오를 하면서 그들은 사뭇 진지하다. 요즘 기독교는 배타적이고,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

최형미   2023-07-10

종교간의 대화 3편 성균관 유림에서 성평등을 이야기하다. (황상희 교수의 강연을 중심으로 ) 유교 성균관 유림의 장에 가다. 유교와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유교는 고리타분한 과거의 유산이고 전형적인 계급과 가부장제를 정당화시키는 대표주자가

최형미   2023-07-02

두 번째 불교편 , 옥복연 (불교아카데미 원장) 강연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심택사를 찾았다. 현대식 사찰 복도와 층계에는 박종혁 화백의 개인전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가 진행되고 있었

최형미   2023-06-12

종교 간 대화를 통한 성평등한 세상 만들기 종교는 우리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제공한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좋은 삶이라는 어떤 것이냐는 근원적인 질문을 세상에 던진다. 각 종교는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함께 시국 선언을 하며 목소리를 모으기도 했다

최형미   2023-06-05

로베르토 체 에스피노자 강연 리뷰 이달초에 서울시는 2015년이후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 것 빼고 매년 허용한 서울광장 퀴어축제를 불허했다. 그날 광화문에서는 기독교관련 단체인 CTS 문화재단의 행사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의 저항과 혁명의

최형미   2023-05-19

인간의 DNA가 샅샅이 분석되고 복제인간이 논의되는 시대, 태양계의 위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chatGPT가 왠만한 목사보다 훌륭한 설교문을 작성한다는 21세기 포스트모던 시대에 아니 포스트휴먼 시대에 기독교는 세상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이삭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