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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얼마나 불안했을까
초기 기독교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인물인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사도 회의가 끝난 이후 그의 행적에 관해서는 전해 내려오는 것이 거의 없다. 기록에 따르면 베드로는 안디옥이나 고린도 등으로 선교여행을 다녔
김화순   2023-02-06
[오늘의칼럼]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새해가 되면 지나간 해에 이루지 못한 일을 아쉬워하면서 굳은 결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리를 펼쳐 운동, 다이어트, 독서, 건강관리 등의 계획을 야심차게 적어 놓고 의지를 다진다. 평소보다 피트니스센터 사물함이 부족할 정도로 붐비고,
김화순   2023-01-22
[오늘의칼럼] 죽음까지의 험난한 여정
최근 평일 저녁 뉴스에서 조력사망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뤄지는 것을 보면서 이제 우리 사회 역시 이 주제의 공식적인 논의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실에 찾아온 내담자 중에도 안락사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BBC가 선
김화순   2023-01-15
[오늘의칼럼] 완성되지 못한 모세들에게
모든 행동에 있어 두려움이라는 본능적 감정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가장 먼저 올라오는 나 같은 사람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불리는 모세의 이야기를 만날 때면 위로를 받곤 한다. 이렇게 소심한 사람이 출애굽의 주역이라니. 성경에는 모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과
김화순   2023-01-01
[오늘의칼럼] 너무 쓸쓸한 죽음 ‘godoksa’
몇 해 만에 옷장 속에 묵혀두었던 목도리와 장갑을 꺼내 착용하기 시작했다. 나라 곳곳에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동장군의 기세가 얼마나 등등한지 사람들은 잔뜩 움츠리며 종종걸음을 한다. 동장군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이 강력한 추위에 난방이 적
김화순   2022-12-26
[오늘의칼럼] 마음을 부지런히 갈고닦아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는 그의 책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서 일곱 번째 후회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을 꼽고 있다. 살면서 감정조절이 필요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감정을
김화순   2022-12-18
[오늘의칼럼] 까맣고 뜨거운 이야기
뉴스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비춰준다. 연탄을 처음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옹기종기 연탄을 나른다. 차갑고 앙상했던 좁은 골목이 아이들의 온기로 채워진다. 까맣고 뜨겁게 익어가는 이야기가 차가운 화면을 넘어와 나의 무릎에까지 닿
김화순   2022-12-11
[오늘의칼럼] 우리 가족은 어떤가
가족은 당연히 절대적인 소통공동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가정이 많다. 가족이니까 나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오히려 소통을 어렵게 한다. 너무 편하고 가깝다
김화순   2022-12-04
[오늘의칼럼] 큰 거울에 비추어 나의 작은 거울을 닦고
주님의 성탄을 기리고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가 시작되었다. 교회력으로는 새해, 새로운 출발이다. 교회마다 기다림을 상징하는 보라색 초를 밝히고 성탄과 새해를 준비한다. 개인적으로는 해마다 숫자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 진정한 새해를 맞이하려고 하지
김화순   2022-11-27
[오늘의칼럼] 성격의 일치냐 성격의 불일치냐
한 해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결별하는 부부들이 전체 이혼의 50%에 달할 정도로 부부간의 개인적 특성은 결혼생활의 적응과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말이 있다. 반대되는 점 때문에 다투기도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김화순   2022-11-20
[오늘의칼럼] 숨겨진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싶어 한다. 그래서일까,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내용을 소
김화순   2022-11-14
[오늘의칼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노력
딸과 함께 대학 총학생회 활동을 하던 딸의 후배와 문자를 주고받을 일이 있었다.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이 20대 초반의 청년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내용이었다. 예의가 바른 것은 물론이요 서툴지 않은 상
김화순   2022-11-07
[오늘의칼럼] 지금은 함께 슬퍼할 때이다
딸이 밤이 늦도록 연락이 안 된다면 그 불안감에 아마도 미쳐버릴 것이다. 2022년 10월 30일 새벽 두 시경,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간밤에 이태원에서 압사되어 사망한 사람이 47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꿈인가 생시인가 압사 참사라니,
김화순   2022-10-31
[오늘의칼럼] 설움은 환희(歡喜)가 되어
‘이름 없이 빛도 없이’라는 노래에 맞춘 것처럼, 어느 날 문득 눈을 떠보니 낯선 땅에서 낯선 낯을 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든지 땅 끝을 향한 사랑을 품고 인내와 순종의 삶을 엮어간다. 곱고 빛나던 젊음은 은발의 미소
김화순   2022-10-16
[오늘의칼럼] 함께 속도를 맞춰가는 사람
함께 속도를 맞춰가는 사람내담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상담실에 답답한 공기가 흐를 때가 있다. 한 가지 질문에 답하는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 내뱉는 한숨은 또 어찌나 긴지, 상담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무성의한 대답
김화순   2022-10-03
[오늘의칼럼] 그날을 위하여
친구이지만, 평소에 삶을 진지하게 꾸리며 살아가는 존경할만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려운 부탁을 하려고 하는데 꼭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내용인즉, 공증을 서달라는 것이었다. 남편과 합의하여 유언장을 작성하기로 했는데 공증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평소
김화순   2022-09-18
[오늘의칼럼]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없이 온 가족이 모여 추석 명절을 지냈다. 음식 장만과 가사노동에 시달릴 줄 알면서도 왠지 설레고 기대되는 명절이었다. 여기저기서 소란스러운 수다에 웃음꽃이 피고, 어린 조카들의 성장한 모습에 칭찬과 잔소리가 동시에 오
김화순   2022-09-12
[오늘의칼럼] 소유했을 때의 짜릿함
의심이 많은 회의주의자인 나는 유혹에 잘 빠지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 이것저것 고려하고 따지기를 잘하니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그 틈을 파고들어 상대를 제압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나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홈쇼핑의 쇼호스트에게는 홀딱 넘어간다
김화순   2022-09-05
[오늘의칼럼] 우스꽝스러운 착각
어린 시절 도덕 과목에서 만점을 놓치지 않은 기억 때문일까? 가끔 나는 내 자신이 도덕적 사람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착각을 한다. 독일 쾰른대학교 호프만 교수 연구팀은 1,25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2시간 동안 자신이 목격한 도덕적·비도덕적 행동을 적고
김화순   2022-08-28
[오늘의칼럼] 우리는 모두 울면서 태어난다
늦은 저녁,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기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왜소한 체구에 웅크리고 있는 듯한 자세로 운전을 하기에 안부를 물었다. 나의 직업적 태도를 감지했는지, 묻지 않은 이야기까지 주섬주섬 꺼내 놓는다. 더위에 긴소매를 입고 운전하는
김화순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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