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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기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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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실로아 |
2005-06-27 01:43:26 조회: 3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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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기독교!
한국전쟁 56주기를 맞이하면서
기독교가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기독교가 분단의 고착화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제 기독교는 전쟁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역사적 사실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전쟁에 기초한 친미 반공정권과 경제 사회등에서 어떻게 생존하여 현재에 이르렀는지 그 사실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전쟁하면 북 빵개이들의 남침과 기독인들의 순교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이 땅의 기독교인들과 반대로 당위적 평화론을 내세우는 맥없는 평화론자들의 격정적인 대결구도가 떠오른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는 이러한 대결 구도와 각자의 이념을안으로부터 허물어 갈 수 있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안으로 부터 허물어간다는 것은 내가 저지른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인식하거나 인식시킬 때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인식 시키는 사람이나 인식할 사람 모두가 사실을 모를 때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무엇이 잘된 것인지 무지할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한국의 기독교는 이런 딜레마에 빠져있다. 분단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데 상당한 장애물이 존재하는 것이다.
전쟁은 전투가 아니다. 6.25일에 누가 먼저 쏘았냐?로 56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른바 기독교인들 대다수는 6.25 주일 새벽 남침설을 56년 동안 욹어먹었다. 그리고 전쟁에서 일어났던 모든 책임을 빨갱이 탓으로 돌렸다. 전쟁당시 기독교인들이 저지른 학살과 만행도 "빨갱이"하면 모든 정당성이 주어졌다. 기독교인들은 6,25시 목회자와 교인의 순교로 도배를 했다. 단순화 "누가 먼저 총질을 했는가?. 누가 순교했는가?" 이것이 한국전쟁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유일한 테마다.
어떤이는 전쟁은 정치적 정책 행위다라고 한다. 또한 어떤 이는 이 정치적 행위는 그것이 끝나고난 후 그 사회에 지속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는 이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논쟁의 여지가 많기에 여기서 마친다.
누가 먼저 쏘았는가? 남침인가? 전쟁유도설인가? 여기에 촛점을 마친다면 우리는 전쟁의 모든 과정을 모두 노치고만다. 전쟁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교회가 어떤 일들을 했는가? 단순화해서는 안될 것을 단순화하는 것은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동반 할 때 가능하다. 극단적 이데올로기는 자신의 범죄를 가리우는 매우 좋은 수단이다. 이제 우리는 이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벗겨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것은 전쟁의 역사적사실 기독교의 전쟁에서의 역할 들을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인식하는데서 출발한다.
또한 한국사회가 전쟁을 기초로 이념, 국가경제, 정치, 권력, 교육,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종교도 예외일 수는 없다. 현재의 주류 기독교는 반공과 친미를 주요내용으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기독교의 출발을 -한가지 작은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 한경직을 비롯한 도강파의 재경파에 대한 부역자 논란과 이른바 부역목회자의 경찰들의 취조 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의 주류 기독교 그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쟁의 영향이다. 전쟁에서 신앙심과 양심은 통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중요한 것은 이편이냐 저편이냐 이었다. 저편이면 적이고 적은 죽여야했다. 지독히 단순화된 이념 이것을 만드는 것이 기독교였다면 실로 끔찍한 일인 것이다.
전쟁전 기독교인들의 반공 테러 요인암살 폭파, 전쟁시 기독교인들의 민간인 학살-예, 평남 고읍교회 이장로의 동네주민 40명학살-과 빨갱이사냥에 대한 이데올로기 확산, 반공 친미적(분단 사대주의)이념 확산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과장된 주장일까?
그러나 해방공간과 전쟁시의 역사를 조금 주의 깊게 살피다보면 지나치지 않다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김ㅎ 목사의 시청 친미 집회와 교회안에서의 비양심적 비신앙적 행위를 보면서 그의뿌리를 봤을 때 그럴 수도 있다 또는 그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라는 생각과함께 그것이 전쟁에서 생존한 주류 기독교인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에스라 느헤미야와 유대인들이 조상들의 죄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함으로써 예루살렘에서 평화를 얻었다. 느헤미야서의 말씀을 보면 이들은 수백년에 걸친 조상들의 죄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또한 그것을 진지하게 회개했다. 또한 현대를 살고 있는 자신들의 잘못도 함께 고백했다.
우리가 분단을 평화로 바꾸려고 노력하려면 해방과, 전쟁 그리고 분단 고착화의 역사에서 기독교인들의 죄가 무엇이었는지 알고 뉘우치는 일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
2005-06-27 0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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