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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가 멀리해야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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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쓴소리 |
2024-08-08 07:24:10 조회: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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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멀리해야 할 것
속언에 “뒷간과 처가는 멀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뒷간이 가까우면 냄새가 나듯이 처가도 가까우면 여자 쪽 집안의 입김이 강해서 말썽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것을 경계하기 위해 그런 얘기가 나왔고 한다. 옛날 시골에서는 뒷간이 멀기도 멀었었다.
한밤중에 뒷간을 가려면 컴컴한 마당을 지나 외따로 떨어진 뒷간까지 가는 것이 멀기도 멀었지만, 달걀귀신 몽달귀신이 나올 것 같은 공포에 항시 엄마를 깨워 보초를 서게 하거나 새로 시집온 며느리는 남편을 깨워서 가는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위생적으로 현대처럼 수세식 화장실이 아니고 독(缸)을 묻어놓고 판자로 양쪽에 걸쳐놓아서 위험하기도 하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멀리했다. 지금은 위생적인 수세식으로 되어있어 어느 아파트나 큰 평수는 화장실이 거실에도 있고 안방에도 있다.
그러나 냄새가 나거나 비위생적이지는 않기에 화장실이 멀면 그런 집은 선호하지 않는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옛날에는 뒷간이 멀어야 위생적이고 냄새도 없었기 때문에 멀리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만약에 지금도 화장실과 처가를 멀리하라고 한다면 공매를 맞고 남자는 결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처가나 화장실을 멀리하라고 하는 사람은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사고(思考)를. 가진 사람이라고 사회에서 돌림을 받아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목사가 멀리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욕심은 멀리하는 것이 목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돈을 멀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말하기를 기독교인이라도 “음행하거나 탐람 하거나 우상
숭배하거나 술에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함께 먹지도 말라”라고 하였다. 속언에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도 있다. 먹에 가까이 있으면 함께 검어진다는 말이다. 논어에 말하기를 “​위방불입난방불거(危邦不入亂邦不居)라”는 말이 있다.
이는 위기에 빠진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정치와 풍속이 어지러운 나라에는 머무르지 않는다. 이유는 경거망동하여 위태로운 판에 끼다 보면 망신과 치욕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자는 나서야 할 때인지 뒤로 물러서야 할 때인지 정확히 알고 처신해야 한다. 특히 목사는 성직자(聖職者)이기 때문에 앉고 서는 자리를 조심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은 누구와 가까이. 하는가에 따라서 언행도 달아지기 때문이다.
공자는 제자들과 길을 걷다가 한 제자에게 길에 버려진 휴지를 주워 오라고 하였다. 제자는 그 휴지를 주워 왔다. 공자는 말하기를 “그 휴지를 코에 맡아보라”라고 하였다.
제자가 코에 대고 맞으니, 공자는 물었다. “무슨 냄새가 나누냐?”라고 하니 제자는 대답하기를 “화장품(化粧品) 냄새가 난다.”라고 하였다.
그 휴지는 “여자가 화장품을 지운 화장지라 화장품 냄새가 난다.”라고 하였다. 조금 더 걷다가 길에 떨어진 새끼토막을 보고 제자에게 가서 주워 오라고 하였다.
제자는 새끼토막을 주워 왔다. 공자는 “냄새를 맡아보라”라고 하였다. 제자는 냄새를 맡았다. 공자가 묻기를 “무슨 냄새가 나느냐?”라고 하니 제자는 대답하기를 “생선비린내가 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때 공자가 말하기를 “이는 생선을 묶은 탓이라”라고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친구를 사귀어도 좋은 친구를 사귀면 유익(有益)하지만. 나쁜 친구를 사귀면 해(害)를 본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은 가까이할 사람이 있고 멀리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은 맹자 어머니의 훈육 일화로 어린 맹자의 교육을 위해 묘지, 시장, 학교 부근으로 세 번의 이사를 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묘지 근처에 사니 무덤 파고 제사 지내는 것을 흉내 내고 시장 근처에서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며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날로 이삿짐을 싸서 글방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맹자가 글공부하는 것을 흉내 내는 것만 아니라, 서당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배워서 어른을 보면 깍듯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후로 맹자가 큰 성인군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환경이 사람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나왔다. 같은 맥락에서 목회자는 동료 목사를 잘 만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목사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목회에 실패하지 아니하려면 교회 안에서 여성도를 멀리하고 돈을 멀리하며 이간질하는 성도를 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고 상대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경계(警戒)하라는 말이다. 특히 여자는 화로(火爐)라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가까이하면 화상을 입고 너무 멀리하면 차가워서 화로가 있으나 마나이다. 그러므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가까이함은 내게 복이라”라고 하였다. 성경을 가까이하고 기도를 가까이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同行)하였다고 하였다.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요셉 주인의 가정에 복을 주셨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사람은 어디에서 목회해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의 최고 명예는 그랄 사람들이 이삭을 보고 하는 말이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보았다. 그리고 너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라고 하였다.
목회에 방해가 되는 것은 멀리하고 목회에 유익이 되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목사가 되어 목회 시작부터 끝나는 날까지 형통한 역사만 나타나야 할 것이다. |
2024-08-08 0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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