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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은 없지만 차별과 폭행, 폭언이 난무하는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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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고통받는 성도 |
2024-07-21 22:47:04 조회: 1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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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언행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하여 신변보호를 위해 무명으로 작성합니다)
필자가 다니는 교회는 중앙연회 소속 감리교회이다. 한 때는 이백명도 넘었던 출석교인이 현재는 육 십여 명으로 줄었고 성가대도 없어진지 오래다. 또한 그간 믿음의 동료들이 하나 둘 교회를 떠나가는 모습을 마음 아프게 지켜보아야 했다. 현 출석 교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지만 필자가 경험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담임목회자로부터의 차별, 목양의 부재, 교회 내 폭력과 폭언에 대한 묵인이다. 누군가 물을 것이다. 담임목회자로부터의 차별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몇 년 전 교회를 떠난 세 자매가 눈물로 작성한 글이 있다. 교회가 망가지는 모습을 더 이상 보기 힘들다며 교회를 떠나지만 본인들이 왜 떠나가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남긴 글이다. 그 글도 하나의 증거지만 차별 받는 성도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해본다면 교회의 내선 전화 그리고 담임 목회자 (그리고 사모)의 부임 이후로의 통화 내역서를 떼 보면 간단할 일이다. 교회의 성도가 줄었고 재정이 줄었고 당연히 부목회자나 구역을 따로 담당하는 목회자가 없다. 이 말은 담임 목회자가 곧 직접 목양 담당자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 차별 받는 성도에게는 목양이 부재하다. 필자가 개인적인 일로 혹은 몸이 아파 교회에 몇 주간 나가지 못해도 목회자에게, 그도 아니면 사모에게 연락 조차 받아보지 못했다. 하다못해 ‘요즘 잘 지내느냐’ 혹은 ‘기도 제목이 무엇이냐’ 등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조차 받아보지 못했다.
더 심각한 일은 교회 안에서의 폭행과 폭언이다. 필자 역시 공식 회의 석상에서 그리고 성도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직접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같은 상황의 반복을 막기 위해 담임 목회자에게 한 최소한의 요청은 거절되었고 그 요청 대신 담임 목회자가 내게 직접 한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 결과 당연하게도 교회 내 폭행과 폭언이 지속되었다. 필자는 그로 인한 충격으로 상담을 받아야 했고 건강상의 이상도 생겼다.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모든 자료를 잘 모아두었다. 그럼에도 담임 목회자는 폭행과 폭언을 지속하고 다른 성도들에게 피해를 주는 성도를 중직에 앉히거나 계속해서 공예배 때 단에 세우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였다. 나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이 상황이 개선되어야 함을 여러 차례 호소하였지만 달라지는 바가 없다. 위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벌어졌지만 평신도를 대표하는 장로들마저 교회를 화평하게 하기 위해 개인이 좀 더 참아보자는 답변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 하나님께서 폭행과 폭언을 괜찮다고 하실까? 목양을 전혀 못 받는 상황을 괜찮다고 하실까? 차별 받는 상황을 괜찮다고 하실까? 우리 공동체는 정말 이대로 방치되어도 괜찮은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가슴 아프게 우리 교회를 바라보고 계실 것에 틀림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져 아픈 마음을 붙들고 교회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을 믿는다. 우리가 흔히 뉴스로 접했던, 어린 학생들이 따돌림에 이용하는 ‘카톡 지옥’ (단톡방에서 한 사람에게 폭언을 하고 그 사람이 단톡방을 나가면 반복적으로 초대해 폭언을 지속하는 행위)을 경험한 성도도 있다. 그 카톡 내용을 눈으로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 이 내용이 세상에 공개된다면 어떤 지탄을 받게 될 것인가? 요즘 세상에서는 ‘취재가 시작되자’라는 단어가 마법의 단어로 통용된다.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던 일도 언론에 제보를 해서 취재가 시작되면 해결 되더라는 취지의 표현이다.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우리 교회의 답답하고 통탄할 상황도 혹시 이 마법의 단어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까? |
2024-07-21 22: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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