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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개혁 어떻게 가능할까?
 닉네임 : 홍종국  2021-10-10 09:20:04   조회: 520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믿음의 거울과 같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얼마나 그리스도의 몸처럼 여기고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이 이런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공동체는 영성과 직결됩니다. 우리는 사랑을 말하면서도 정작 사랑할 줄 모릅니다.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은 선과 악으로 갈라진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양심으로 말하면서도 행동은 욕심대로 할 수 있습니다. 또 그 반대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합리화 할 수 있기때문에 자신에게도 속고 남을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때문에 사랑이신 하나님을 생명의 근원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 기준이 재물이나 권력이라고 한다면 가정과 교회는 그 기준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힘 있는 쪽이 힘 없는 쪽을 섬깁니다. 이런 사랑으로 인간은 성숙되고 자신이 누구인지, 삶의 의미와 이유를 깨닫습니다. 가정이 부모님의 사랑으로 연결된 관계라면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연결된 관계입니다. 이처럼 공동체는 사랑으로 하나된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된 공동체이기보다 자신만의 교리로 조직된 단체처럼 보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교회 리더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리더십이 사랑을 관계를 연결시키는 힘으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말을 뛰어넘는 힘이기 때문에 하나된 관계의 본이 필요합니다. 우리 인간을 하나님과 연결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사랑의 힘을 리더십이 하나된 관계로 본을 보여주지 않고 가르침으로 교회는 교리와 조직만 남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교리를 강조할수록 사랑과 정의는 분리되고 신앙이 한 쪽으로 치우칩니다. 이런 신앙은 닫힌 사고와 행위로 이어지고 세상의 화해가 아닌 갈등의 요인이 됩니다. 세상을 하나되게 해야 할 신앙이 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져 하나님을 죽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인간의 이중성과 모순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말로만 가르치시지 않고 그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은 이 사랑의 힘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지도자들이었던 율법선생들과 바리새인들의 거짓과 위선을 비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전통과 제도에 갇혀 있는 그들과 다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시며 공동체로부터 소외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능력으로 그들에게 기적을 베푸시고 믿음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에 사람들이 의문을 품고 있을 때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도 사랑의 하나님의 말씀인데 당신은 끊어진 관계의 연결로 그 힘을 보여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사랑의 능력으로 관계가 어떻게 연결되고 하나가 되는지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이스라엘 공동체 12지파를 의미하는 12제자들을 관계가 하나되도록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생각과 성격의 소유자들이었지만 십자가에 나타난 사랑의 능력으로 자신들의 이중성과 모순을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 의존하고 책임지는 관계가 되어 최초의 교회에서 공동사역으로 우리에게 예수님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공동 혹은 협동사역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연결된 관계를 이웃과 연결시키는 디스플린(discipline)의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도와 리더십을 분리시켜 배운 기존의 교회론과 리더십에 대한 지식이 협동사역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이중성과 모순을 보고 관계연결을 위하여 자기부정의 디스플린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복음으로 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중성과 모순을 보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교회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연결되는 관계를 교리나 조직보다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리더십은 그 능력으로 하나된 관계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사역에 부름받은 사람들은 제자도와 리더십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먼저 소그룹 안에서 관계연결의 디스플린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령으로 하나되고 연결된 관계의 적용으로 홀로 설 수 없는 자신의 이중성과 모순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분의 사역을 위해 성령으로 서로 묶일 수가 있습니다. 교회개혁은 이런 자신의 이중성과 모순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려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달렸습니다. 부름받은 두 세 사람 이상이 상호 의존하고 책임지는 관계로 협력사역이 가능할 때 진정한 교회개혁은 시작될 것입니다.
2021-10-10 0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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