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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자와 목사
 닉네임 : 쓴소리  2020-11-10 18:21:56   조회: 7449   
권력자(權力者)와 목사(牧師) (기독신보 제481호)

바울은 말하기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라고 하였다.

그러나 구약시대 왕은 제사장이 기름을 부어 왕을 세웠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리하여 엘리야와 같은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 세례요한은 헤롯왕의 부도덕성(不道德性)을 지적하면서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은, 옳지 않다”라고 책망하여 결국은 그 일로 인하여 왕에게 목 베임을 당하였다.

이처럼 세례요한은 권력자와 타협하지도 않고 비도덕적인 일은 묵인(默認)하지도 않고 목숨을 내놓고 선지자(先知者)의, 입장에서 자기 목소리를 낮추지 아니하였다. 이것을 보고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하였다.

예수그리스도께서도 하나님의 아들로서 정치(政治)와 신앙(信仰)은 분리(分離)되어야 한다는 교리를 내세우지 아니하고 폭력(暴力)은 행하지 아니하였어도

헤롯이 예수를 죽이려는 소식을 듣고 하는 말이 “너희는 가서 저 (여우) 왕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 지리라 하라”라고 하였다. (누가 13:31-32)

요나 선지자는 니느웨 성민이 죄(罪)를 회개(悔改)치, 아니 하면 망(亡)한다고 경고하니 왕으로부터 백성과 짐승에 이르기까지 식음(食飮)을 전폐(全廢)하고 티끌과 재를 무릅쓰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심판(審判)을 면하였다.

기독교인이 폭력은 행사할 수 없지만, 선지자(先知者) 위치에서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외치는 것까지도 침묵해야 한다는 성경(聖經)은 아직 찾지 못하였다.

현재 목사의 사명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에게만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외치는 것이, 목사가 할 일의 전부(全部)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죄를 책망하고 회개하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될 수 없다.

이사야 선지자는 외치기를 몰지각한 파수꾼들을 향하여 말하기를 “시각장애인이요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잠자기를 좋아하고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자들이라”라고 하였다.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라는 것은 세례요한과 같이 어느 특정인이나 성도에게만 외치는 것이 아니고 만민에게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외쳐야 할 일이 목사의, 사명이다.

예수께서 외치실 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한 것은, 어느 특정인에게만 하신 말씀만은 아니다.

전 인류(全人類)에게 하신 말씀이다. 궁극적인 구원은 주권자인 하나님께서 좌우할 일이지만,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라고 외치는 것은 대상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오죽하면 외치는 자에게 항상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에 주께서 전도자를 보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라고 하신 것은 그들의 신변에 위험성이 따를 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

목사가 권세자(權勢者)로부터 초청(招請)을 받으면 우선 우쭐한 마음부터 생기는 것은 목사로서는 취할 태도가 아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대 선지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집트 왕을 만나서 하나님의 백성을 내보라고 외치고 완강한 왕의 고집을 꺾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신 권능으로 열 재앙을 선포하고 그대로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선지자로 부름, 받은 초기에는 못 하겠다고 선지자 사명을 거절하여 하나님께서 그를 향하여 노를 발하신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팡이의 표적과 질병의 표적을 체험케 하시면서 이집트로 가게 하셨다.

그는 하나님 살아계심과 자신과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바로도 무서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 실천하는 선지자가 되었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목사들도 목숨을 걸고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외치는 일은 말로서 못하면 글로서라도 외쳐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는 것이 성경적(聖經的)인 줄로 아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권세 자를 만나 만찬(晩餐)한 것을, 자랑으로 삼고 청와대 울타리 안에만 다녀와도 청와대 로고를 새긴 시계를 제작하여 차고 다니는 한심한 추태는 매우 역겹기까지 하다.

내가 아는 목사는 청와대 가서 강론할 말씀을 강론하면서 직접 대통령에게 말하기를 “직접 다윗과 같이 회개하면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해놓은 일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라고 외쳤다.

그리고 삼손이 평소에 죽인 적군의 수보다. 죽을 때 죽인 수가 더 많듯이 철저하게 회개하면 그와 같은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론하였다.

목사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것이 영광이지 권력자를 만나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목사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고 항상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본분이지 권력자와 만났다고 해서 자랑할 일도 아니며 대단한 일도 아니다.

그런데 어떤 목사는 권력자를 만나서 청탁까지 했다고 하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국가가 흥하려면 정부는 교회가 신앙생활 잘하도록 자유를 보장하고 교회는 국가가 번영하도록 기도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목사는 권력자 편에서 아부하거나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서 그가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이 뜻을 이루어드려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은 하지 말고 기뻐하시는 일만 하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양심을 속이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언제라도 순교할 각오로 살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파수꾼의 사명을 제대로 하여 사람을 구원하여 영생에 이르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권세 자를 만나 대담한 것이 그리 장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과 대화하기를 모세와 같이 사람과 대화하듯이 하여 현대판 세례요한과 같이 광야의 소리를 외치는 당당한 목사가 되는 것이 목사로서는 최고의 명예가 될 것이다.
2020-11-10 1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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