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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이단'에서 '정통'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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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무릇돌 |
2019-02-21 22:55:17 조회: 3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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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거물급’ 사도들과 싸우는 바울
<바울은 이단아에서 정통이 되었다>
1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은 말을 하더라도 용납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나를 용납해 주십시오. 2나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열렬한 관심으로, 여러분을 두고 몹시 마음을 씁니다. 나는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여러분을 한 분 남편 되실 그리스도와 약혼시켰습니다. 3그러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뱀이 그 간사한 꾀로 하와를 속인 것과 같이, 여러분의 생각이 부패해서,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대한 진실함[과 순결함]을 저버리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4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하지 않은 다른 예수를 전해도, 여러분은 그러한 사람을 잘도 용납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서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잘도 받아들이고, 우리에게서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잘도 받아들입니다. 5나는 저 거물급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린도후서 11장 1~5절, 새번역>
여기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이 대적하여 싸우는 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보낸, 그리하여 원시기독교(예루살렘공동체)의 대표격인 예루살렘의 권위를 내세우는, ‘거물급’ 사도들이었다. 바울이 그들과 전투를 벌이는 속사정은 여기에서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그 ‘거물급’ 사도들의 가르침(영)과 그들이 전하는 복음은 바울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서 가르치고 전한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분명히 한다!
이 본문에서 본다면, 바울이 정통이 된 현실기독교에서 보자면, 그 ‘거물급’ 사도들은 ‘다른’ 자들이었고 ‘실패한’ 자들이었다. 여기서 ‘다르다’는 말은 바울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고 ‘실패하였다’는 것은 그들(‘거물급’ 사도들)이 기원 70년의 로마(군대)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과 더불어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예루살렘 중심의 원시기독교는 정통으로 되는 데에 실제로 ‘실패하였던’ 것이다.
바울은 원시기독교 즉 예루살렘공동체에서 보면 ‘문제아’였고 ‘이단아’였다! 바울에 대하여 우호적인 저술을 남긴 누가의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이 ‘로마시민권자’를 앞세워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서의 봉변을 피하고 로마로 압송될 때, 예루살렘공동체의 어느 누구도 바울을 변호하거나 돕지 않았음을 담담하게 묘사한다. 왜일까? 바울은 ‘문제아’였으며 ‘이단아’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는 바울을 최후의 승자로 만들었다. 마침내 기독교는 바울을 정통으로 승인하였고 바울과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저주’하며 ‘이단’으로 못 박았다(여전히 못 박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성경은 바울의 것과는 다른 복음들을 ‘버젓이’ 기록하고 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이냐?
그러나 우리의 성경은 바울의 것과는 다른 복음들을 ‘버젓이’ 간직하고 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이냐?
아느냐?
아니냐? |
2019-02-21 22: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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