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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牧師)는 정말 주(主)의 종(從)인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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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윤근 |
2018-11-01 16:31:02 조회: 3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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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牧師)는 정말 주(主)의 종(從)인가? (중)
목사가 정말 주의 종이라고 인정한다면 오늘의 목사들은 종이 아니라 주인을 빙자(憑藉)한 주인 아닌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특히 부흥강사 중에는 그와 같은 자들이 더러 있다는 여론이 있고 실제로 있는 것을 체험하였는데 시골 교회에서 도시의 유명한 프로격인 부흥강사를 청하려고 하면 교인이 몇 명이나 되는가? 사례는 얼마나 할 것인가? 묻고 교회 형편대로 드린다고 하면 다른데 약속이 잡혀서 갈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궤변(詭辯)을 들어보면 농촌 작은 교회에서 몇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나 도시 큰 교회서 말씀을 전하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기왕에 전할 바에야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전하면 많은 사람이 듣지만, 시골 작은 교회에서 전하면 몇 사람이 밖에는 듣지 못하여서 시간 낭비도 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과 같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 같은데 실질적으로는 궤변(詭辯)에 가깝다. 이면에 숨어 있는 속셈은 보통 사람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 아는 계산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을 전하는 목사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소수를 앉혀 놓고 강론을 하는 것과 많은 수를 앉혀 놓고 강론을 하는 것과 분위기 자체가 다르고 솔직히 말해서 전하는 자에게도 기분이 다르며 전하는 말씀의 강도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시골 교회는 쉽게 허락할 수 없는 성경 적인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강사 자신이 세운 계산 중의 하나일 뿐이다. 자기가 원하는 방법일 뿐이다. 바울은 “비두니아로 가려고 애를 썼지만,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라.”라고 하였다.
오늘의 주의 종이라는 목사 중에는 복음성가를 부를 때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라고 당당하게 부른다. 그러면서도 어디든지는 복음송이고 실제 생활은 정반대의 경우가 있다. 부흥강사로서만이 아니고 임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도시냐 농어촌이냐 실리(實利)를 따라서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하여 농촌교회는 목회자가 임지가 나도 선뜻 가려고 나서는 목사가 없고 몇 년을 더 기다려도 도시의 합당한 교회를 생각하며 머뭇거리는 목사들도 없지 않아 더러 있다는 사실이다.
다행하게도 목사가 과잉 배출되어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목회자가 남아도는 형편이라 이제는 어디라도 교회가 목회자가 없으면 신문에 광고만 내면 옛날 같으면 가겠다고 하지 않을 작은 교회라도 이력서가 많게는 백통 이상 적어도 수십 통까지 들어오는 형편이다. 정말 사명이 있어서인가? 아니면 정말 교회를 담임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이 어려우니까 할 수 없이 지원하는 것인가? 이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외에는 정확하게 알 수 없을 것이다.
심지여 도시 대형교회가 목회자가 없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교회 담임을 위하여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모습은 과연 주의 종이라는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지 아니면 그 이면에 직업의식이 깔려있는지 인간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쏭달쏭할 때가 더러 있다. 정말 주의 종이라면 죽어도 주를 위해 살아도 주를 위해 모든 것은 주께 맡기고 어디든지 가리이다. 하며 순종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그 이유는 종은 주인의 명령을 거절할 권리도 없고 그렇게 하면 일반 노동자지 주의 종은 아니기 때문이다.
주의 종인 목사가 아니고 일반 고용인이라면 직장도 골라서 갈 수 있고 가기 싫으면 포기할 수도 있지만, 주의 종이라고 자처하는 목사는 교회를 골라서 갈 권한도 없고 생활비를 내가 정하여 얼마를 달라고 말할 수도 없다. 성경은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일꾼이 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일도 하지 아니하고 삯부터 정하는 것은 주의 종의 신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어린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사람의 식물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라고 하였다. 이는 일반적인 양치기도 열심히 하면 양으로 인하여 얻어지는 수입이 있다는 것이다. 단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기르는 주의 종의 부름의 조건이다.
같은 맥락에서 목사는 주님의 종으로서 주님의 양(羊)인 성도들을 사명감으로 열심히 목양(牧羊)하면 먹고 사는 문제는 주께서 해결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 “참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라고 하시고 “삯꾼은 이리가 오면 양을 버리고 도망간다.”라고 하였다. 목숨 걸고 주님의 양을 위하여 노력하는 주의 종은 주께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주신다는 원리다. 즉 주님의 일은 내가 하고 내일은 주님께서 대신해주신다는 말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세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하시는 말씀이 “고기를 잡아 오라 하셨다. 잡아 오니 그 고기의 입을 벌리라고 하셔서 벌려보았더니 고기 입에서 돈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으로 세금을 냈다는 것은 성경을 읽은 사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같은 맥락에서 교회 경제는 열심히 전도하여 성도 수만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성경의 오묘한 진리이기에 주의 종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자는 열심히 주의 일만 하면 된다.
그러므로 목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신 것이다. 목사가 의식주 문제로 교회 이동에 있어서 실리부터 따지는 것은 믿음이 없는 행위다.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오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주의 종이라고 믿는다면 주인에게 모든 것 맡기고 그가 하라는 것만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아니하면 된다는 것을 오늘의 목사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
2018-11-01 16: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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