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친 인신 비하용어를 사용하거나 욕설, 사이비 선전, 광고, 도배글은 즉시 삭제합니다.
금칙어가 적용이되어 있어 금칙어 사용시 글쓰기가 제한됩니다. |
|
|
| 목사(牧師)는 정말 주(主)의 종(從)인가? (상) |
|
| 닉네임 : 이윤근 |
2018-11-01 16:29:48 조회: 3511 |
|
|
|
목사(牧師)는 정말 주(主)의 종(從)인가? (상)
종(從)이란 말은 노예라는 말이다. 노예(奴隸)는 자기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고 자유가 인정되지 아니하며 남의 지배하에서 여러 가지 노무에 종사하고 인격의 존엄성도 스스로 버리는 사람이다. 때로는 매매의 대상이 되기도 하여 주인의 경제적인 소유가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종(從)이라고 한다. 물론 현재는 옛날과 같은 종의 개념이, 아니고 주인이 스스로 시키는 사람의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상황을 표현할 뿐이다.
그러나 목사는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목사 자신이 스스로 인정하고 주의 일을 한다. 그리고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만을 기쁘시게 해드려야지 그 외의 사람을 기쁘게 해서도 아니 되는 것도 주인 되신 예수그리스도에게 종속관계(從屬關係)이기에 종(從)은 상위개념이 아니고 하위개념의 관계임을 항상 잊어서는 아니 된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바울 사도는 자신이 종이라는 신분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처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을 알았다.
그는 말하기를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라고 하였다. 종(노예)은 살아도 주인을 위해서 죽어도 주인을 위해서 주인이 죽으라고 하면 죽지는 못해도 죽는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렇게 했다고 해서 칭찬을 받을 일도 아니고 상급을 받을 일도 아니고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마땅하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종(從)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보면 “밭 갈거나 양치는 종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 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처럼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從)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라고 하였다.
이 말은 목사는 교회를 섬김에 있어 그리스도에게 봉사하는 종이나 머슴일 뿐, 그 봉사에 대해 아무런 권리도, 권한도 없음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머슴은 주인과 맺은 일정액의 품삯을 받는 것으로 그 권리는 끝난다. ‘종’이나 ‘머슴’이나 ‘사신’은 다 주인의 명령을 따르고 실천하는 것이 의무일 뿐, 그 결과에 대한 다른 대가를 요구할 아무런 권리를 갖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종과 노예의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목사나 주의 종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언행을 보면 종의 개념은 없고 당당하게 일해주고 품삯을 받는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인정해달라는 것과 같은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독 XX 기사를 보면 목사들이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투쟁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인천 S 교회 퇴직한 교역자와 직원 7명이 시간 외 수당을 요구하며 노동청에 진정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은 연장근무 수당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자신들을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자신들의 근무시간과 근무 장소가 정해져 있으며, 교회와 담임목사로부터 세부적 업무지시를 받고 일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근로의 대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또 새벽기도회와 수능 저녁기도회, 40일 기도회, 송구영신 예배, 신년 성회, 성탄절 예배 등은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 추가 근무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이다.
엄격히 말해서 교역자는 근로자로 ‘취직’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소명에 따라 헌신하는 것이고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례나 ‘생활비를 받는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사건을 전해 들으면서 노동자로 전락한 교역자의 슬픈 모습을 본다. 근로자가 되려면 월급 많이 주고 새벽기도회가 없는 일반 회사로 가면 된다. 그것도 안 되면 건축 현장의 일용직이라도 하면 된다. 다소간 교회에 대한 섭섭함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면 아니 된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목회자를 밑바닥으로 추락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고 아예 대놓고 ‘내가 목회하는 동안 교회 재산을 얼마를 늘렸으니 이만큼 내어놓으라’고 요구하는 목사도 있고, 자기네 교회 목사의 위치와 체면을 내세우며 ‘이 정도는 해 주자’는 당회원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목사가 그리스도의 종이나, 머슴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도 그것이 지나친 행위가 아니라면 교회와 원로, 모두에게 좋은 일일 수 있겠지만, 교회의 형편은 무시된 채 일부 지지자들의 무리한 주장에 힘입어 교회가 과도한 빚을 지고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되어 끝내는 그 교회는 시험에 들고 말 것이다.
생각해 보자 목사가 기업의 회장인가? 아니면 교회의 소유자인가? 목사는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양무리를 치는 목자요, 그 교회를 돌보는 그리스도의 종일 뿐이다. 목사가 종(從)이라는 신분을 잃고 은퇴하면서 ‘내가 고생한 대가라며 교회의 돈을 챙겨가는 것은 교회공동체가 이룬 하나님의 돈을 횡령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런 몰지각한 근로자 (삯꾼)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성경은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체하리라”라고 하였다. 이는 종(從)이라는 신분(身分)을 망각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의 종이었던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로 신분이 바뀐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목사는 주의 종이고, 보내심을 받은 사자(使者)라고 스스로 말한다면 위치탈선(位置脫線)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제부터라도 목사나 주의 종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종의 신분으로 돌아가 죽도록 충성하는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거듭 말하지만, 현재는 종의 신분이 아니고 상전을 방불케 하여 순종보다는 횡포에 가까운 언행은 주의 종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라는 빗발치는 여론을 하나님의 엄하신 책망인 줄로 알고 겸손하게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종의 위치에서 주인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에 들도록 해서 사후에 착하고 충성 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네게 많은 것으로 주리라 그리고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니라 하신 주인의 말씀을 믿고 지금은 종 즉 노예라는 신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2018-11-01 16:29:48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