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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경계에 대한 규정의 적용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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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김명길 |
2018-06-20 16:25:31 조회: 38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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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계에 대한 규정의 적용에 관하여
(중부연회 인천북지방 시온교회 담임목사 김명길)
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감리교회에서 자라나고 감리교회의 목회자가 된 것에 대하여 큰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있다. 우리 자랑스런 감리교회는 「교리와 장정」 제정의 목적(p.16)에서 “「교리와 장정」을 제정하는 목적은 이와 같은 감리교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역사와 전통적 교리를 밝히고 헌법과 규칙을 제정함으로 교인들을 올바로 훈련하고 이끌어 감리교회를 부흥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금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9편 연회 및 지방회 경계법 제3장 지방회 경계 【1608】 제8조(지방회 경계의 확정) ‘감리회의 지방회 경계는 행정구역을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구역은 피선거권을 제한한다.’는 규정의 적용과 관련하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할 수 밖에 없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 감리교회는 규칙을 소중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규칙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니.
그렇지만 지금 일부에서 위 규정과 관련하여, 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여야 한다는 주장의 움직임에 대하여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우려되는 까닭에 졸필을 들었다.
위 규정은 2015년 10월 30일 입법의회에서 개정되어, ‘ 감리회의 지방회 경계는 행정구역을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구역은 피선거권을 제한한다.’로 되어 밑줄 부분이 추가된 것이다.
그런데 이 규정을 이제 엄격하게 적용하려는 의도대로 라면, 먼저 지난 2016년 연회에서 선출된 선거인들 가운데 피선거권이 없는 이들이 포함된 선거인단에 의하여 선출된 현직 감독 가운데 다수는 불법적으로 당선되었으므로(중부연회를 포함하여 많은 지역에서 이 규정을 사정과 형편에 따라 엄격하게 지키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므로) 문제를 삼는다면 당선무효의 판결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일은 금년 10월 2일로 예정된 감독 선거 또한 여러 연회에서 무효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아직도 사정에 따라 행정구역대로 지방회가 구성되지 못한 곳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연회에서 평신도 선거권자가 선출된 것이 현실이므로-이를 시정하려면 연회를 다시 열어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과연 감리교회를 부흥 발전시키려고 제정한 장정의 뜻을 잘 살리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이번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방회 경계에 대한 판단에 대하여는 심사숙고 하여야 할 것이라 생각에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물론 법은 지키자고 있는 것이므로, 이번 일을 계기로 각 지역에서는 지방회 경계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고, 피선거권 문제에 관련하여서는 이번만큼은 감리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유보하였다가 다음 연회부터 엄격하게 지키는 것으로 모든 감리교회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양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교회를 위하여 「교리와 장정」이 있는 것이지, 「교리와 장정」을 위하여 교회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적절한 인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주님께서는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나보다 먼저 교회를 생각하고, 교회보다 먼저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감리교인들이 모두 되었으면 참 좋겠다. 법조인들에게는 매우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아주 불가피한(감리교회를 파괴하고 넘어뜨리는 경우) 경우가 아니라면 소송하는 일이 이제는 최소화되었으면 좋겠다. |
2018-06-20 1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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