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친 인신 비하용어를 사용하거나 욕설, 사이비 선전, 광고, 도배글은 즉시 삭제합니다.
금칙어가 적용이되어 있어 금칙어 사용시 글쓰기가 제한됩니다. |
|
|
| 감독 선거에 ‘제비뽑기’를 도입하자! |
|
| 닉네임 : 김경문 |
2018-05-22 22:53:37 조회: 4146 |
|
|
|
사도행전 1장 23절~26절을 보면 예수님의 열 두 제자에서 결원된 한 명을 보충하는 내용이 있다. 즉,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제비뽑기’를 하여 맛디아가 열 두 제자 그룹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필자가 예전에 청장년선교회에서 활동을 할 때 연회 연합회(서울연회)나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선출 시 경선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다. 그때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경선으로 회장을 뽑은 경우 항상 후유증이 남았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 지방, 각 연회 사람들을 모아 세를 모으는 것을 볼 때 기성 정치인들과 다름이 없는 것을 느꼈다.
감리교회 대표(감독회장 또는 감독)를 선출하는 데도 이러한 일이 계속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결과 거의 예외 없이 일반 법원에 감독에 대한 자격 정지 소송을 제기하여 감독의 직무가 정지된 사례도 나타났다.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에서도 이런 소송이 자주 발생하여 기독교 전체가 일반인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지지도에 따라 지도자가 결정되는 선거가 일반화되어 있는데, 교회에서도 사회의 선거 방식이 그대로 도입되고 있다. 이런 선거로 리더를 선출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게 되고,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돈이 든다. 능력이 있고 깨끗한 사람도 돈이 없으면 리더가 못 되는 시스템이 되었다.
그러나 성경 어디를 봐도 투표로 지도자를 뽑았다는 사례는 보이지 않는다. 반면 ‘제비뽑기’ 방식으로 리더를 세우는 사례는 여러 번 본 것 같다. 각 교회나 지방회, 연회, 전국 단위에서 지도자를 뽑을 때 성경에 나와 있는 방식(하나님의 뜻에 따른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교회 지도자를 사람이 뽑을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이를 뽑아야 한다고 본다. 효율적인 선출 방식을 위해 중간 단계까지 투표하는 방식의 선거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최종 단계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최종 단계에서는 최소한 두 명 이상의 후보자를 놓고 하나님께서 누구를 선택하실지 ‘제비뽑기’를 해야 한다고 본다.
‘제비뽑기’ 방식의 장점을 한 번 헤아려 보았다.
▷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리더를 고소, 고발해서는 안 될 것이다).
▷ 금권 선거를 예방할 수 있다 (돈이 많지 않은 유능한 이도 리더가 될 수 있다).
▷ 선거를 간소화할 수 있다 (선거 절차를 대폭 축소할 수 있다).
▷ 지연, 학연, 인맥 등에 의한 선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 교회에서 감리교회가 세습 금지를 비롯해 제도적으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따라서 선거제도에도 ‘제비뽑기’ 방식을 도입하여 깨끗한 선거로 교계의 모범이 되는 감리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
2018-05-22 22:53:37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