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친 인신 비하용어를 사용하거나 욕설, 사이비 선전, 광고, 도배글은 즉시 삭제합니다.
금칙어가 적용이되어 있어 금칙어 사용시 글쓰기가 제한됩니다. |
|
|
| 중구삭금(衆口鑠金) |
|
| 닉네임 : 이윤근 |
2018-05-19 15:48:56 조회: 4193 |
|
|
|
중구삭금(衆口鑠金)
이 말의 뜻은 “많은 무리의 주둥이가 쇠도 녹인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면 여러 사람이 합해서 말하면 쇠도 녹인다는 참언(讒言)의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다. 참언(讒言)이란 말의 뜻은 “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침. 또는 그런 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론몰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무서운 음모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원칙은 다수이지만, 기독교의 원칙은 진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는 선전시대 즉 홍보 시대라고 한다. 그리고 정보화시대라고도 하여 전쟁도 정보 전쟁을 우선으로 하여 정보를 쥐고 있는 편이 이기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실이다. 언론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어느 제품 하나가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대중 매체인 TV 뉴스에 나오면 사실(眞僞) 여부는 차후 문제이고 그 제품을 만든 회사나 판매점은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밝혀지면 손해배상 및 형사적인 처벌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정치인이나 사업가들 각계각층에서 대중 여론 매체를 이용하려는 심리를 버릴 수가 없다. 사업이나 정치도 대중 여론이 나빠지면 실패의 쓴잔을 마셔야 하는 것은 말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대중 여론(大衆輿論)은 유익하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쇠로 만든 칼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혀의 칼로도 사람을 죽이고 인쇄체의 칼날도 너무나도 날카로워 악의적인 니플을 달아 어느 연예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도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무 해도 입지 않은 광우병 여론 때문에 사회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모되었음을 알 수 있고 대중 여론에 몰매를 맞고 좌절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그리스도가 빌라도 법정에 섰을 때 법관까지도 피고가 무죄인 줄 알면서도 죽여야 한다고 고함치는 백성들의 함성이 높아 결국은 법관까지도 불공평한 재판을 하여 법관으로서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도 있었다.
진실을 알리는 대중 여론이 많은 것은 국가발전이나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청신호지만, 거짓을 호도하는 악의적인 여론이 대중화되면 국가나 사회가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 민심이 사납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이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난 인물은 이순신 장군인데 이순신을 모함하고 원균을 명장이라고 우겼던 윤두수와 이순신을 모함한 암행어사 유몽인은 모함을 해서라도 이순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 하였다.
그리하여 선조는 이순신에게 바다로 나아가 왜군과 싸우라는 어명에도 이순신은 정황상 가짜뉴스임을 간파하고 머뭇거리자 선조는 이순신에게 대역죄를 씌워 죽이려 했으나 류성룡을 비롯한 정탁 이원익이 나서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이순신은 삭탈관직을 당하고 백의종군에 처해 졌고 그 자리에 원균이 대신하게 되었다.
그러나 원균은 2,000척이나 되는 군함을 모두 잃고 그는 전사하자 이순신을 죽여야 한다는 다수의 여론이 순식간에 깎아 놓은 사과처럼 갈변(褐變)하여 조정은 이순신을 수군통제사로 복귀시켰다. 이순신을 옥에 가둔지 5개월 만에 수군이 전멸하고 달랑 배 12척만 남았다. 그러나 성웅 이순신은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격침 시키고 왜장까지 사살하는 통쾌한 대승을 거두었다. 이런 비극이 어디서부터 시작하였는가? 부정적인 여론으로 빚어진 참극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당시 유몽인과 같은 인물은 졸장부가 아니고 유명한 인물이었지만 어쩌다가 그와 같은 실수를 했는지는 자세하게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순신 같은 명장보다 원균이 더 명장이라고 하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정치적인 영향을 받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당시의 대세의 여론은 이순신을 삭탈관직하는 방향으로 대중적인 여론이 흐르지, 아니하였나 짐작할 뿐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은 앞으로 있어서도 아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도 그와 같은 일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하여 댓글 조작이라는 복병이 나타나 국회에서는 특검까지 하는 것을 보면 이는 국력 낭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처음부터 일어나서는 아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법보다도 여론의 힘이 더욱 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법 이전에 어떤 문제로 여론을 형성하여 그 여론으로 많은 숫자가 거리로 몰려나오면 법의 판단 이전에 실력행사로 들어가 사회가 혼란해지는 것을 볼 때 국가의 장래가 이렇게 되어서는 아니 되겠다는 걱정이 앞선다.
정치인들도 여론의 도움을 받으려는 잔꾀를 쓰지 말고 실생활로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켜 아무리 여론이 무섭다 해도 본인의 언행이 분명했다면 유권자들은 여론에 동요되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반드시 그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그 이유는 속담에 “말 많은 집의 장맛이 쓰다.”라는 말이 있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속담이 있기 때문이다. 여론도 중요 하지만, 출마자의 선행이 더욱 중요하기에 남을 모함해서라도 동정표라도 받아보자는 소인배와 같은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쟁터에서 적군은 아군의 진지에 첩자를 보내서 유언비어(流言蜚語)를 퍼트려 아군에게 혼란을 가중케 만들어 자멸하게 만드는 것도 전술 중에 하나지만, 이는 적군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통하는 일이지 상대가 누군가를 다 아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통할 수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므로 여론을 악화시켜 이득을 얻겠다는 어리석은 어린아이와 같은 유치한 언행은 처음부터 사용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겨루어 승리해야 진정한 승리가 될 것이다. |
2018-05-19 15:48:56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