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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癡呆) 걸린 사회(社會) (하)(의성신문2017년 9월 8일 제615호 기고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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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윤근 |
2017-09-13 06:30:20 조회: 6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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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癡呆) 걸린 사회(社會) (하)(의성신문2017년 9월 8일 제615호 기고한 글)
특히 치매 걸린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기관은 기독교계인데 종교까지도 치매 환자와 같이 갈팡질팡하는 것은 이 사회를 더욱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라고 하였고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라고 하였는데 오늘의 기독교계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답은 부정적이다. 모든 종교가 종교의 경전의 가르침을 모두 잊어버리고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종교가 나아갈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종교의 최종목적지까지도 잊어버리고 헤매고 있다고 한다면 종교계가 지나친 표현이라고 항의라도 할 수 있을까? 종교지도자들은 가슴에다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종교마다 경전이 있고 그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현대 사회가 급변함에 따라서 종교계의 경전은 만고불변의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신앙인들의 생활이 치매 걸린 사회 풍습에 따라 종교계의 경전과는 관계없이 종교인들의 언행이 치매 걸린 사회와 짝짜꿍이 되어 종교인인지 불신자인지 분간이 되지 아니하는 상태이다. 아니 현실에 종교인들의 생활을 보면 최악의 경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로 도망갈 때 풍랑을 만나서 사람들이 죽게 되었을 때 선장이 제비를 뽑아 누구 때문인가를 알기 위하여 제비를 뽑았을 때 종교지도자인 요나가 걸렸다.
불신자가 그를 보고 하는 말이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라고 책망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불신자가 종교지도자에게 반문하기를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따지는 것이다. 이는 종교지도자가 불신자에게 부끄러움을 당했다고 보아야 한다. 오죽하면 종교지도자가 해서는 아니 될 일을 하고 믿지도 아니하는 불신자가 종교지도자에게 항의하는 것이다. 오늘의 사회가 종교인들이 잘못한 죄 때문에 불신자들까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요나가 탄 배의 사람들이 요나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것은 오늘의 신자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고 있지만, 오늘의 종교인들은 이 중대한 사실까지 잊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타나는 타락한 현상을 보면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신자라고 하는 자들이 자아(自我)가 죽지 않고 살아있어 정욕과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든지 아직도 인간성이 죽지 아니하여 추태를 부리는 면에서는 종교마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각 종교계의 경전대로 생활하려고 노력할 때는 불신자들에게 훈계하며 전도도 했지만, 치매 걸린 종교계가 되고부터는 불신자들이 반격에 나서서 너희가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라고 항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독교는 말로만은 전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한 것만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과 혀로만 사랑할 것이 아니고 진실함과 행함으로 하라”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여 본을 보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기독교는 말은 많이 하여도 실천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오늘의 기독교인들이 치매 걸려서 주님의 교훈을 모두 잊어버리고 우왕좌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교계 치매의 합병증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지금부터라도 치유의 방법을 종교마다 특별한 조처를 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아야 한다. 이는 종교지도자들부터 이대로는 아니 된다는 의식부터 가지고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개천이 한번 썩으면 되살리는 데는 백 년이 걸린다고 한다. 백 년이 아니라 몇백 년이 걸린다고 해도 이대로는 아니 됨을 기억하고 지금부터 조금씩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불신자들의 비난이 칭찬으로 멸시받던 종교가 존경을 받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종교가 필요성을 인정받도록 치유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치매에 걸린 의사가 치매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은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의 길을 인도하는 격이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 사회의 치매를 고쳐야 할 종교계부터 치유를 받고 치매 걸린 사회를 치유하는 것이 이사회를 치매에서 치유할 유일한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각 종교계가 치매 병에서 벗어나 정신을 되찾아 자신을 먼저 치유하고 다음에 치매 걸린 사회를 치료하여 정상적인 사회로 되돌려 놓아야 할 의무와 책임이 종교지도자들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치매 걸린 이 사회는 스스로 자가진단을 할 수 없으니 의사의 역할을 하는 종교지도자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효도해야 한다는 기억을 되살리고 도덕과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는 기억을 되살리며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정신을 되살려서 오래 살겠다는 생각보다 올바로 살아야 하겠다는 올바른 생각을 하고 세상 그 무엇보다도 사람의 생명이 귀한 줄을 알아서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이 제일임을 기억하여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인격을 귀하게 여기며 우리가 모두 모여 사는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끝) |
2017-09-13 0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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