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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기행문 (日本 紀行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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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윤근 |
2017-04-18 16:48:34 조회: 7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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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행문 (日本 紀行文)
이번에 우연한 기회가 있어 일본 동경으로 3박 4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전에도 두 번이나 일본에 다녀왔지만, 일본이라면 선입감부터가 좋지 아니하여 그냥 겉모습만 구경하는 것으로 마쳤지 그들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알려고도 하지 아니하였고 솔직히 관심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일본의 중심지인 동경으로 갔기 때문에 약간의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여기저기를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였다.
1867년대 일본 122대 왕인 메이지(明治)는 에도 바쿠후를 무너뜨리고 중앙집권 통일국가를 이루었고 우리나라에 큰 고통을 안겨준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징병제를 비롯하여 잇따른 개혁을 통해 제국 헌법에 왕의 국가통치 및 군 통수권을 명확히 한 인물이다. 그리하여 그는 45년간 통치하여 보잘것없던 섬나라 일본을 세계열강의 반열에 올려놓아 경제적으로나 자본주의 국가로 정치적으로 일본을 근대화된 국가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조선을 병합했다. 그리하여 그로 인한 군국주의 통치와 한국과 아시아에 고통을 1945년까지 안겨주는 원인을 제공하였으며 그는 1912년 61세로 세상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군이 함포로 개항을 요구해 깨닫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일 때 우리나라는 개방의 문을 굳게 잠그고 통상수교거부정책을 써서 개방정책에 걸림돌이 된 것은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드려 조총을 만들 기회를 막지 못한 점이 역사에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되었다.
일본은 함대를 이끌고 온 미국 장군의 동상과 기념비를 세웠는데 한국은 개방은 매국 행위라고 방방곡곡(坊坊曲曲)에 비를 세웠다는 것은 너무나도 대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일본은 근대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으로 정치인들을 파견하여 좋은 점을 수입해서 일본 근대화작업에 활용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하여 오늘의 일본이 선진국 대열에 오르게 된 것도 부정할 수는 사실이다.
이처럼 일본이 한국과 아시아에는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각 나라를 침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일본 자국민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으로 국민을 돌보는지도 매우 알고 싶은 대목이었다. 그리고 일본 국민성은 어떤지 알고 싶은 대목이었다. 3박 4일간에 일본인들의 성격은 물론 생활상을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음식과 숙박 거리와 주변 환경을 돌아보는 정도로 속속들이는 알 수 없고 피상적(皮相的)으로 겉모양만 보고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뿐이다.
본래 여행의 목적은 그 나라의 겉모양만 보는 것으로 끝나면 여행의 가치는 없다. 여행의 목적은 그 나라 문화를 알고 보는 것이 목적이어야 하는 데 그 목적으로 가지 않고 관광(觀光)목적으로 경치나 명소를 구경하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어 기록할 노트를 준비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나라 음식과 숙박은 피할 수 없기에 보고 느끼지 아니할 수 없다.
호텔은 규모가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갖추어야 할 것은 모두 갖추어졌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음식은 풍족하게 먹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우리나라 같으면 너무나도 인색할 정도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화장실 문화는 현대식이라는 것과 국민성은 다른 나라 사람을 괴롭히는 타고난 성품이 아닌가 싶지만, 자국민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이고 단결심이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생활상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는 아니 된다는 의식이 있어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든다면 동경 시내에 환경미화원이 보이지 않고 쓰레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한다는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환경미화원이 없는데도 거리는 깨끗하다는 점에 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일본 국민성을 다소나마 알 것 같은 것은 자국에서 생산된 생활필수품을 애용한다는 것을 알 것 같았다. 동경 시내와 관광지를 다녀보아도 한국산 자동차를 아무리 찾아도 3박 4일 동안에 단 한 대도 보지 못하였다는 것이고 관광버스 한 대가 현대 자동차인데 앞뒤에서는 현대차 표시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운전대 복판에서 현대차 표시를 보았다는 일본을 먼저 여행한 사람의 말을 들었다.
조금 더 보고 느낀 것을 말할 수 있지만, 한정된 지면 관계로 다 말하지 못하고 끝으로 근대화하는 과정의 열성은 좋지만, 일본에 대한 걱정은 군사, 경제, 문화는 선진국이라고 해도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일본의 미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각 나라에 고통을 안겨주고도 반성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교과서까지 왜곡시켜 후손들에게 도적과 침략의 근성을 심어주는 것은 일본은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은 나 한 사람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에는 양심이 있는 학자들이 있기에 이들의 활약으로 일본의 장래를 맡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번 일본 여행을 통한 나의 소감이며 기행문이다. |
2017-04-18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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