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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가 보기에도 기독교가 무서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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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하느리 |
2017-04-18 08:27:37 조회: 6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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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무섭다
모태신앙으로 부족하지만 교회에 나름 헌신하고자하는 삶을 산 편이다.
그런데 60년 정도 교회에 다니다보니 오늘 한국의 기독교가 좀 무서워졌다.
왜 그리 자신의 소유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보수화되었는지. 이웃 사랑 약자 사랑은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공염불이나 하듯이, 어찌 자기가 아는 신학 나아가 지식만이 다라고 그렇게도 확신을 하는지.
바울, 루터, 칼뱅을 내세우며 어찌 그리 자신 있게 말하며 새로운 신학이나 사유의 가능성조차 차단하고자 하는지.
그런 태도가 새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는 청년 예수를 죽인 1세기 유대인들의 행태인지는 전혀 모르고서 말이다.
바울, 루터, 칼뱅을 절대적인 잣대로 들이대며 성경이 편집되고 윤문된 면이 있음을 원천적으로 부정해대니, 이게 일반 학계라면 도저히 있을 수 있는 일이겠는가? 바울 등이 진리를 다 안다고 누가 입증한단 말인가?
무한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진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바울은 부활이 없으면 신앙생활이 아무 소용도 없다고 하지만, 나는 예수의 부활이 없었더라도 예수의 가르침을 따를 만 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사회적 약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지금도 여전히 인류의 목표가 될 만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믿음좋다는 대학교수 등을 보면 학교에서 골통으로 왕따당하거나 --- 불통이라---, 아니면 기독교와는 무관하게 아주 능수능란하게 불신자들보다 처세를 잘하는 이중성을 드날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다른 사회 분야에서도 거의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 천동설이 믿어진 고 중세의 신학으로 오늘을 살라고 공교로운 설교를 해대니, 알아서 적당히 살아보라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셈이다.
이웃사랑 원수사랑 하나님 사랑 이외에 무슨 다른 목숨 바쳐 고수해야할 신학이 있단 말인가?
그 많은 한국의 신학자들 좀 깨어났으면 좋겠다. 자기 휘하 학생들 그리고 자기 소속 교단에서만 힘주지 말고 말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들의 신학사상을 들먹이며 우쭐하지만 말고, 철지난 신학에 매어서 자기 스스로의 신학이 없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아닌가? 종교 개혁 500주년은 왜 도래하여 루터는 열심히 들먹이지만 진작 문제 투성이의 한국 교회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신학적 처방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치 아니하느냐”(누가복음12:57) 예수 말씀이시다.
교회가 모든 이들이 따뜻하게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신앙생활과 신학에서도. |
2017-04-18 0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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