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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指鹿爲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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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윤근 |
2017-04-09 16:15:38 조회: 9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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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指鹿爲馬)
BC 209년에 진나라 시황제가 죽고 난 후 조고는 정권을 장악할 음모를 꾸며 시황제의 유언인 유서를 시황제의 큰아들에게 주지 않고 시황제의 막내아들 호해로 제위를 잇게 하여 조고가 실권을 쥐고 허수아비 같은 왕을 뒤에서 조종하여 왕의 실제 권력을 조고 자신이 행사하여 실권도 없는 허수아비 같은 황제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실세가 되었다.
그는 왕을 제외한 신하들도 자기의 편이 있는지 아니면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그림 한 점을 황제에게 바친다고 왕궁 벽에다 걸어놓고 황제에게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말하니 황제는 사슴이라고 하다가 조고가 말이라고 하니 조고에게 약점을 잡힌 황제는 자네가 말이라면 말이지 했을 때 조고는 신하들을 보고 저 그림 속에 있는 동물이 말이요 사슴이요 하고 물으니 간신들은 말이라고 대답하고 충신들은 사슴이라고 말하다가 그들은 죽고 말았다.
그는 그와 같은 권력으로도 성이 차지 아니하여 허수아비와 같은 황제를 처형하고 황제의 아들 자영을 제위에 앉혔다. 그는 또다시 자영까지도 처형하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음모가 발각되어 황궁에 들어서는 순간 암살당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사자성어인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 세상은 요지경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앞에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우두마육(牛頭馬肉)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앞에는 소머리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판다는 말이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얼마나 정직한 사회인가? 사람들은 얼마나 진실할까?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속 다르고 밖이 다른 것이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오죽하면 자식이 아버지를 보고 믿을 놈 한 놈도 없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가? 사람들 간에 불신이 팽배하여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고 의심부터 하고 보는 현실인 것도 부정할 수 없다.
2014년에 교수들은 그해의 사자성어를 지록위마(指鹿爲馬)로 정하였다. 조고와 같이 권력을 잡지 않고는 감히 누가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겠는가? 권력이 없는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면 어느 누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겠는가? 그러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하면 장단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권력의 행패며 폭력이다. 만약에 힘없는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전에 정신이상자로 몰아 사회에서 격리 시키려고 할 것이다.
성경은 말하기를 “예는 예고 아니면 아니라”하라고 하였다. 생각해 보라 아무리 타락한 시대라고 해도 흙은 흙이고 백은 백이지 흙이 백으로 둔갑할 수 없고 아무리 남장을 한 여자라고 해도 여자는 여자이지 남장만 했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세상이 아무리 타락했다고 해도 진실과 거짓은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하고 의와 불의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하며 아무리 황금만능시대고 권력 만능시대라고 해도 사실은 사실대로 통하는 시대가 되어야 사람이 모여 사는 정의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다.
2300년의 희랍의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는 진리가 사악한 욕망에 가리어져 있는 캄캄한 밤이었기 때문에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진리를 찾아다녔다. 그가 찾으려고 했던 것은 인재가 아니라 참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이 그를 찾아와 하는 말이 “내가 그대를 위해서 줄 무엇이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대답하기를 “대왕이여 오직 왕께서 가리고 있는 그 햇빛을 가리지 말아주소서”했다는 것이다.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는 더러운 권력도 아니고 있다가 없어질 돈도 아니고 오직 자유롭게 햇빛을 원했다.
요(堯)임금이 허유(許由)에게 국상 직(國相 職)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는 더러운 말을 들었다고 하여 영천(潁川) 냇물에 귀를 씻었다는 말을 들은 수부(巢父)는 이런 더러운 말을 들은 귀를 씻은 물을 자기 소에게 먹일 수 없다고 하여 강 상류(上流)에 올라가서 소에게 물을 마시게 했다는 말은 유명한 일화로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국상 직(國相 職)은 “왕을 도와 관원을 지휘 감독하는 지위에 있던 이 품 이상 벼슬의 총칭”을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무상한 권력을 잡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면서 겉으로 애국자와 국민을 위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야수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조고와 같은 권력을 탐하는 인간 이하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어떤 짓을 해서라도 권력을 소유하고 보자는 속셈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배와 후배도 없고 가족과 친척도 없이 오로지 권력만 잡고 보자는 것은 언제인가는 권력 무상(權力 無常)을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는 날도 있음을 기억하고 나보다 더 훌륭한 인물을 발굴하여 국가와 국민을 그에게 맡기고 고통스러운 삶을 청산하고 진실하게 초야에 묻혀서 가족과 오순도순 사람답게 곱게 살고 곱게 늙고 곱게 죽는 그 길을 택함은 어떠할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BC 209년에 진나라 시황제가 죽고 난 후 조고는 정권을 장악할 음모를 꾸며 시황제의 유언인 유서를 시황제의 큰아들에게 주지 않고 시황제의 막내아들 호해로 제위를 잇게 하여 조고가 실권을 쥐고 허수아비 같은 왕을 뒤에서 조종하여 왕의 실제 권력을 조고 자신이 행사하여 실권도 없는 허수아비 같은 황제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실세가 되었다.
그는 왕을 제외한 신하들도 자기의 편이 있는지 아니면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그림 한 점을 황제에게 바친다고 왕궁 벽에다 걸어놓고 황제에게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말하니 황제는 사슴이라고 하다가 조고가 말이라고 하니 조고에게 약점을 잡힌 황제는 자네가 말이라면 말이지 했을 때 조고는 신하들을 보고 저 그림 속에 있는 동물이 말이요 사슴이요 하고 물으니 간신들은 말이라고 대답하고 충신들은 사슴이라고 말하다가 그들은 죽고 말았다.
그는 그와 같은 권력으로도 성이 차지 아니하여 허수아비와 같은 황제를 처형하고 황제의 아들 자영을 제위에 앉혔다. 그는 또다시 자영까지도 처형하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음모가 발각되어 황궁에 들어서는 순간 암살당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사자성어인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 세상은 요지경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앞에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우두마육(牛頭馬肉)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앞에는 소머리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판다는 말이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얼마나 정직한 사회인가? 사람들은 얼마나 진실할까?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속 다르고 밖이 다른 것이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오죽하면 자식이 아버지를 보고 믿을 놈 한 놈도 없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가? 사람들 간에 불신이 팽배하여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고 의심부터 하고 보는 현실인 것도 부정할 수 없다.
2014년에 교수들은 그해의 사자성어를 지록위마(指鹿爲馬)로 정하였다. 조고와 같이 권력을 잡지 않고는 감히 누가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겠는가? 권력이 없는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면 어느 누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겠는가? 그러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하면 장단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권력의 행패며 폭력이다. 만약에 힘없는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전에 정신이상자로 몰아 사회에서 격리 시키려고 할 것이다.
성경은 말하기를 “예는 예고 아니면 아니라”하라고 하였다. 생각해 보라 아무리 타락한 시대라고 해도 흙은 흙이고 백은 백이지 흙이 백으로 둔갑할 수 없고 아무리 남장을 한 여자라고 해도 여자는 여자이지 남장만 했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세상이 아무리 타락했다고 해도 진실과 거짓은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하고 의와 불의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하며 아무리 황금만능시대고 권력 만능시대라고 해도 사실은 사실대로 통하는 시대가 되어야 사람이 모여 사는 정의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다.
2300년의 희랍의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는 진리가 사악한 욕망에 가리어져 있는 캄캄한 밤이었기 때문에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진리를 찾아다녔다. 그가 찾으려고 했던 것은 인재가 아니라 참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이 그를 찾아와 하는 말이 “내가 그대를 위해서 줄 무엇이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대답하기를 “대왕이여 오직 왕께서 가리고 있는 그 햇빛을 가리지 말아주소서”했다는 것이다.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는 더러운 권력도 아니고 있다가 없어질 돈도 아니고 오직 자유롭게 햇빛을 원했다.
요(堯)임금이 허유(許由)에게 국상 직(國相 職)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는 더러운 말을 들었다고 하여 영천(潁川) 냇물에 귀를 씻었다는 말을 들은 수부(巢父)는 이런 더러운 말을 들은 귀를 씻은 물을 자기 소에게 먹일 수 없다고 하여 강 상류(上流)에 올라가서 소에게 물을 마시게 했다는 말은 유명한 일화로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국상 직(國相 職)은 “왕을 도와 관원을 지휘 감독하는 지위에 있던 이 품 이상 벼슬의 총칭”을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무상한 권력을 잡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면서 겉으로 애국자와 국민을 위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야수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조고와 같은 권력을 탐하는 인간 이하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어떤 짓을 해서라도 권력을 소유하고 보자는 속셈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배와 후배도 없고 가족과 친척도 없이 오로지 권력만 잡고 보자는 것은 언제인가는 권력 무상(權力 無常)을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는 날도 있음을 기억하고 나보다 더 훌륭한 인물을 발굴하여 국가와 국민을 그에게 맡기고 고통스러운 삶을 청산하고 진실하게 초야에 묻혀서 가족과 오순도순 사람답게 곱게 살고 곱게 늙고 곱게 죽는 그 길을 택함은 어떠할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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